고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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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측은 지난해 12월 12일 오요안나가 출연했던 170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의 플랫폼에서도 故 오요안나의 출연분 영상은 찾아볼 수 없다.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해당 소식은 같은 해 12월 10일 뒤늦게 알려졌고, 이후 매일신문은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 씨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며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매체에 따르면 2021년 5월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가 된 오요안나는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먼저 입사한 한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내고 오요안나에게 뒤집어씌우는가 하면, 또 다른 기상캐스터는 고인이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는 것이다.
MBC는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 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냈다.
故 오요안나의 유족은 지난해 12월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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