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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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3세이브를 올린 특급 마무리 커비 예이츠가 LA 다저스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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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의 올해 선수단 '인건비'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FA 우완 불펜 커비 예이츠와 1년 13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계약한 8번째 선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도 엄청난 수익을 바탕으로 지급유예(dererrals)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편법을 동원해 시장을 교란시킨다는 게 비판의 내용이다. 그러나 다저스의 투자 욕구를 멈출 수는 없다.
블레이크 스넬이 지난해 12월 4일(한국시각) LA 다저스 입단식에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오른쪽), 브랜든 곰스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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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기존 마이클 코펙, 알렉스 베시아, 트라이넨에 FA 계약으로 데려온 스캇과 예이츠를 합쳐 불펜진도 최강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어깨 수술서 돌아오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등 일본인 '3총사'와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랜던 낵 등 양과 질에서 역사상 최고 수준의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다저스가 21세기 최초로 월드시리즈를 2연패하는 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만 4억5000만달러 이상을 전력 보강에 투자했다. 올해 페이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의 올해 사치세 기준 페이롤은 3억900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사치세 부과 기준 페이롤은 2억4100만달러인데, 이를 적용한 다저스의 대략적인 사치세는 1억3124만달러에 이른다. 즉 페이롤과 사치세를 포함한 다저스의 2025년 선수단 인건비는 5억2000만달러를 훌쩍 넘긴다는 얘기다.
좌완 릴리버 태너 스캇이 지난 24일(한국시각) LA 다저스 입단식에서 모자를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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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지난해 페이롤 3억5301만5360달러, 사치세 1억301만6896달러를 합쳐 4억5603만2256달러를 지출했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2023년 뉴욕 메츠가 세웠다. 메츠는 그해 페이롤 3억7467만6003달러, 사치세 1억78만1932달러, 합계 4억7545만7935달러를 선수단 몸값으로 쏟아부었다.
2013~2017년까지 5년 연속 사치세를 납부했던 다저스는 2018~2020년까지 3년간 내지 않다가 2021년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납부하는 구단이 된다. 페이롤과 사치세 모두 역사상 최대 규모다.
사치세 기본 세율은 다저스처럼 3년 이상 연속 부과받으면 50%가 적용된다. 또한 사치세 부과 기준을 초과해 구간마다 정해진 세율에 따라 세액이 따로 결정되기 때문에 다저스처럼 페이롤이 높은 구단은 이중으로 부과받는다.
특히 원조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지난 29일 YES네트워크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구단주들이 다저스처럼 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비판 섞인 놀라움을 표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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