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선택에 주저했던 이유는
공개 열애 중인 이도현 응원 이어져
최근 임지연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나 JTBC '옥씨부인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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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연이 사극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13%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원톱 주연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최근 임지연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나 JTBC '옥씨부인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품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드라마다.
작품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밝힌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은 저의 모든 것이다. 이렇게 다 바쳐서 연기한 적이 많지 않았다. 모든 것을 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다 못해 과했다. 그래서 보내주기가 힘들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사실 이번 작품의 출연을 확 정짓기 전 임지연에게는 고심이 깊었다. 대본을 읽기 전 사극에 대한 부담감으로 한 차례 고사를 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임지연은 "저는 사극이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사극을 하면 부족한 것이 다 탄로 날 것 같았는데 대본이 재밌고 인물이 매력적이다. 그러다가 왜 내가 지레 겁을 먹지 싶더라. 아무도 나에게 악역을 기대하지 않았어도 내가 하고 싶으면 했다. 어려운 맛으로 연기하던 초심을 잃었다는 게 창피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임지연은 구덕이를 진취적이면서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인물로 분석했다. 그렇기 때문에 구덕이의 해피엔딩이 너무나 만족스럽게 다가왔단다. 임지연은 "너무 힘들게 이룬 엔딩이 너무 만족스럽고 뭉클했다.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될 것 같다"라고 짚었다.
특히 외지부 판결하는 과정에서 임지연은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인물이 때로는 흔들리고, 또 때로는 굳은 심지로 재판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다. 극이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대사량이나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수없는 노력과 연습으로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임지연은 "수없이 연습했다. 완벽하게 해내겠다는 쓸데없는 고집이 있었다. 스스로 용납이 안 됐다. 감독님과 저는 각자 준비를 많이 했고 분석하는 방향이 정확하게 일치했다. 리허설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회상했다.
이 모든 과정이 있었기에 배우 스스로도 깊은 만족감을 가지며 극을 마무리했다. 임지연은 "용기를 얻었다. 나도 이런 대사의 양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다. 그 인물처럼 보이는구나. 나도 잘 어울리는구나. 스스로에게 칭찬을 많이 했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 '더 글로리'로 인연을 맺고 절친한 동료가 된 차주영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차주영 역시 최근 드라마 '원경'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중이다. 임지연은 "우리 둘이 서로의 고충을 많이 털어놓고 고민 상담을 많이 했다. 저는 '원경' 첫방이 더 떨렸다. 진심으로 잘하길 바라는 소중한 내 친구다. 극중 원경을 멋스럽게 표현하는 주영이가 대단하다. 저는 마음껏 칭찬해 줬다"라고 말했다.
그의 차기작은 예능이다. 임지연은 '언니네 산지직송' 시즌2에 합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염정아의 러브콜에 임지연은 주저 없이 선택했다면서 "힐링하고 싶었다. 일, 연기만 생각했더니 임지연의 모습으로 임하고 싶다. 배우의 강렬한 캐릭터보다 편안하고 친근한, 말을 쉽게 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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