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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의 입지가 보다 확실해졌다.
PSG 소속으로 계속 임대를 다니고 있었던 네덜란드 초신성 공격수 사비 시몬스가 현재 몸 담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30일(한국시간) "PSG의 사비 시몬스와 영구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며 "21살의 시몬스는 2023년 여름에 라이프치히에 임대로 합류했다. 지난해 여름 1년 연장됐는데 마침내 두 구단이 완전이적을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라이프치히에서 지금까지 60경기에 출전, 15골을 넣고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몬스의 이적은 원소속팀 PSG에서 뛰는 이강인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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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으로 이강인보다 두 살 적은 시몬스의 포지션이나 활동 반경이 이강인과 많이 겹치기 때문이다.
이후 그를 데려간 곳이 바로 PSG였다. 시몬스의 재능을 본 뒤 미래에 꽃을 피우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다.
다만 PSG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했고 2021년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까지 왔다. 시몬스는 2022년 조국 명문 구단인 PSV 에인트호번으로 바이백 조항이 포함된 이적을 했는데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포지션이 아님에도 2022-2023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이달의 선수로도 두 번이나 뽑히면서 범상치 않은 공격수임을 알렸다.
이에 PSG는 600만 유로(91억원)를 주고 2023년 여름 그를 다시 샀다. 사몬스는 이후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가게 됐고 1년 6개월 활약한 끝에 완전 이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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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등 이강인과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다. 그러다보니 시몬스가 PSG에 복귀하면 이강인도 그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란 견해가 많았다.
다행히 시몬스는 PSG에서 뛸 생각이 크진 않아보였고 결국 PSG와 관계를 이번 라이프치히 이적으로 끊었다.
외신에 따르면 시몬스의 이적료는 기본이 5000만 유로(753억원)에 옵션이 3000만 유로(452억원)으로 총 8000만 유로(1204억원)다. 옵션도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그를 1년 6개월 보유하고는 원래 투자금액의 13배를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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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과 경쟁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베스트11은 아니고 12~13번째 선수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는데 만약 시몬스까지 오면 입지가 확 줄어들 것이 뻔했다.
시몬스가 라이프치히로 완전히 가면서 이강인은 경기당 60분 안팎을 뛰는 지금의 출전시간은 계속 보장받게 됐다.
이강인은 사실 지금 PSG를 지휘하는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 출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뽑은 선수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확실한 기본기와 멀티플레이어 자질, 그리고 축구에 대한 배고픔으로 엔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 선발이든 교체든 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키플레이어가 되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 랑달 콜로-무아니가 최근 이강인에 밀려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났다.
사진=RB라이프치히 / 이강인 SNS / PSG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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