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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사랑단 캡틴잭이 말하는 "로·이·괜?"

게임톡 문원빈 기자, 홍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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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사랑단 캡틴잭이 말하는 "로·이·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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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트아크 문제를 지적하는 캡틴잭 [출처: 캡틴잭 유튜브]

- 로스트아크 문제를 지적하는 캡틴잭 [출처: 캡틴잭 유튜브]


산악회 해체 이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를 향한 유저들의 갑론을박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마음 놓고 즐기기엔 부담감이 너무 크다", "레이드 끝나면 즐길 콘텐츠가 없다", "로스트아크는 원래 이런 게임이다", "신규 유저들이 무슨 콘텐츠 욕심을 내냐", "누가 칼 들고 협박했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접어라" 등 유저들은 각자의 의견을 들고 토론장에 뛰어드는 중이다.

관점에 따라 다 맞는 의견이다. 하지만 콘텐츠 분량과 재미 대비 유물 각인서, 보석, 장비 재련 등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은 대다수 유저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수렴되고 있다.

이때 선발대 관점에서 로스트아크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지적한 로스트아크 대표 공격대 '로아사랑단' 소속 캡틴잭의 의견이 유저들에게 공감을 받았다. 캡틴잭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로스트아크 이대로 괜찮을까"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그는 영상 시작 전 "모두가 공감할 수는 없겠으나 현재 상황을 느끼는 그대로 설명했다"며 선발대 관점의 의견이라는 것을 다시금 강조했다. 영상은 베히모스 버스 파티를 진행하는 로아사랑단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캡틴잭은 버스 파티를 진행하는 이유가 로스트아크의 비싼 성장 비용, 유지 비용이라고 말했다. 간혹 로스트아크를 떠나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었다는 그가 설명한 로스트아크의 문제는 아래와 같다.


① 시즌 초기화



- 캡틴잭의 '로스트아크 이대로 괜찮을까'솔직히 시즌 초기화가 맞았을까 싶다.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게임인데 비용적으로 너무 비싸다. 수천만 원을 소비한 메인 캐릭터를 오래 즐길 수 있었으면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얼마를 소비해도 메인 캐릭터의 플레이 타임은 서브 캐릭터보다 짧다.

지금껏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다양한 RPG의 엔드 콘텐츠를 섭렵했다. 각 게임마다 기조와 업데이트 방향성이 뚜렷하다. 하지만 로스트아크는 배럭 권장 라이트 성향 게임을 원하는 것인지, 하드코어 레이드의 도전 의식 하나만 바라보는 게임인지 등 개발진들의 기조를 모르겠다.


둘 다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돈은 돈대로 소비하게 만들고, 시즌은 시즌대로 초기화하고, 초고난도 레이드를 출시해서 도전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현재 로스트아크의 전체적인 구조를 보면 배럭 권장 게임이다. 하지만 배럭 권장 게임이 이렇게 비싼 게임은 처음이다. 유저들의 인식, 클리어 가능 요구 스펙을 고려했을 때 비싼 것은 사실이다.

서브 캐릭터마다 인권 스펙인 보석 8겁작을 할 수 있는 유저가 얼마나 되는가? 나이스단으로 논란이 많은데 나이스단은 현명한 유저들이다. 게임 구조가 나이스단을 유도하는 상황이니까 나이스단이 성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지갑 부담이 너무 커지고 그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도태된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즐기려고 하는 게임의 재미가 급감하는 것도 사실이다.


■ 유저들의 관련 주제 의견

"시즌 초기화를 어중간하게 하니까 이 지경이 됐다"

"배럭은 6개로 제한했는데 골드 소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니까 단순히 게임 플레이만으로는 따라가기가 힘들지"

"보석을 시즌 시작부터 10레벨까지 풀지 말고 순차적으로 8, 9, 10레벨로 해방시켰으면 좋았을 것이다"

"돈을 많이 쓴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를 둘 다 잡으려는 욕심 때문에 게임 구조가 오히려 망가졌다"

② 레이드 재미



- 3연속 로스트아크 레이드 퍼스트 클리어를 차지한 로아사랑단선발대 입장에서 레이드들이 순수하게 재밌었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 출시할 때는 재밌다. 레이드 출시되고 1달 정도 즐기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 이후가 문제다.

물론 반복해서 재밌을 게임은 없다.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선발대들은 그것을 즐기려고 수천만 원을 소비한 입장이다. 시즌3로 교체하면서 에스더 무기는 엘라 2단계를 가지 않으면 아예 도태되는 구조로 만들었다. 유물 각인서도 읽지 않으면 도태되니까 무리해서 읽었다.

퍼스트 클리어 도전을 위해 수천만 원을 소비했는데 (카제로스 레이드 기준) 2막을 즐길 때 이 돈을 주고 즐길 만한 재미인지 의문이 들었다. 다른 데다가 이 돈을 썼으면 훨씬 즐거웠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클리어 이후에도 막상 즐기는 것은 베히모스, 에키드나, 카멘뿐이니까 그 생각이 더욱더 커졌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골드 요구량이 더 높아지니까 반복이 싫다고 잠시 쉬다 올 수가 없다. 로스트아크 선발대를 하기 위해선 현재 진행 중인 버스 파티로는 턱도 없다. 하루 종일 버스 파티 진행해도 그 골드를 충당할 수 없다. 현실 에포나로 생기는 수익을 소비해야 따라갈 수 있는 설계다.

3막의 경우 선발대 입장에서 레이드의 순수 재미는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유저들의 의견을 보니까 유저 전체적인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유저들의 관련 주제 의견

"선발대 기준 최종 레이드를 공략해도 이후 성장 체감이 없다"

"레이드를 성공하고 성장했으면 점점 편해져야 하는데 로스트아크는 전혀 편해지지 않는다"

"선발대가 아니라도 비용 부담이 크다"

"하드 콘텐츠 보상 체계가 처참하니까 성장이나 도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③ 아이템 시세

- 유물 각인서 1개가 수십만 골드에 판매되는 상황

- 유물 각인서 1개가 수십만 골드에 판매되는 상황


시세 설계 미스의 대표적인 예시는 유물 각인서다. (아드레날린 유물 각인서 36만 골드 이상, 원한 유물 각인서 25만 골드 이상) 시세가 정상인가? 아드레날린 유물 각인서를 익히려면 720만 골드가 필요하다. 사려고 마음 먹었는데 보자마자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가격이다.

로스트아크가 점점 재미 없어져도 접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아이템 시세라고 생각한다. 아이템 시세에 따른 엄청난 매몰 비용이 많은 유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카제로스 레이드 난도가 (2막부터) 슬슬 높아지고 있다. 하드 난도 3막 3관문은 어지간한 스펙이 아니고선 공략하기가 너무 힘들다. 2번째 클리어 파티 멤버가 유물 각인서를 모두 읽었을 정도로 스펙이 좋았는데 예상보다 어려웠다. 슬슬 유물 각인서가 없으면 파티 가입이 어려운 시대가 올 것이다.

유물 각인서뿐만 아니다. 보석, 카드 요구 스펙도 점점 올라갈 것이다. 게다가 트라이 초반에는 성공률을 조금이나마 올리기 위해 더 높은 스펙을 요구한다.

딜러 기준 핵심 유물 각인서을 모두 읽으려면 약 2000만 골드 이상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1000만 원 이상 요구하는 취미를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유저가 얼마나 될까? 단언컨데 없다. 저도 마찬가지다.

놀랍게도 유물 각인서만 계산한 비용이다. 장비 재련, 장신구 구매 및 연마, 팔찌 옵션, 보석까지 합치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 심지어 보석, 유물 각인서를 제외한 나머지 스펙 요소는 캐릭터마다 해야 한다.

만약 백어택 딜러, 헤드어택 딜러, 서포터를 다양하게 육성했다면 필요 각인이 다르니까 비용이 더 많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금액적인 부담이 너무 크니까 나이스단, 버스 파티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유입된 신규 유저들은 공감하지 않을 수 있다. 솔직히 신규 유저들은 즐길 만하다. 싱글 모드로 카멘이나 에키드나 성공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할 것도 많다.

하지만 그것도 일시적이다. 결국 1640레벨에서 막힌다. 파티 플레이로 레이드를 도전해서 겨우 1660레벨을 달성하면 레벨 외 스펙 요소 허들에 부딪힌다. 결국 신규 유저들도 자신들에게 해당 되지 않는다고 간과할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제 와서 신규 유저 유입과 콘텐츠 이용률을 위해 유물 각인서와 보석을 막 퍼주면 이미 돈을 지불한 유저들의 박탈감을 감당할 수 없는 처치다.

■ 유저들의 관련 주제 의견

"잠시 쉬다 오라는 말이 넌센스인 게임 구조다"

"잠시 쉬고 오라는 말은 와서 돈을 많이 써달라는 말이지"

"일주일 내내 골드 벌어도 유물 각인서 1장 읽기 어렵네"

"소비 비용 회수를 생각하면 안 되지만 유물 각인서, 팔찌는 거래할 수도 없으니까 더 부담이 된다"

④ 콘텐츠 분량


1740레벨 선발대 유저와 1640레벨 일반 유저가 즐기는 콘텐츠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 콘텐츠가 없어서 광산에서 골드를 캐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에기르, 베히모스가 도전 욕구를 자극할 만큼 어렵지도 않다. 이제 허수아비일 뿐이다.

헬 난도를 언급하는 유저가 많다. 헬 난도 상황은 봤는지 궁금하다. 헬 난도 스펙은 시즌2 보석에다가 초각성 스킬이 없다. 아크 패시브도 전부 선택할 수 없으니까 플레이 체감이 완전히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플레이 체감도 구시대적인데 발탄, 비아키스, 아브렐슈드를 이제 와서 누가 즐기겠는가. 개발진도 손을 놓은지 오래다. 카제로스 레이드 헬 난도 출시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 유저들의 관련 주제 의견

"캐릭터를 계속 가지고 놀 만한 콘텐츠가 없다"

"현금으로 전환하는 유저만 신난 게임이지"

"6캐릭터 제한으로 신규 캐릭터를 마음 놓고 육성할 수도 없다"

"카제로스 종막도 최상위권 스펙 위주로 설계할 텐데 퍼스트 클리어 이벤트가 잘 진행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⑤ 소통 부재

- 수많은 유저가 전재한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디렉터의 라이브 소통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 수많은 유저가 전재한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디렉터의 라이브 소통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유저 소통으로 성공한 게임이다. 하지만 요즘은 유저 소통도 다른 게임이 더 잘 하는 것 같다. 지난해 12월 로아온 윈터에서도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Q&A는 생략됐다.

버스 권장 게임, 부담될 정도로 비싼 게임이 되는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규 유저 이탈율은 얼마나 되는지, 밸런스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등 대다수 유저가 데이터와 의견을 보여주길 원했을 텐데 전혀 없었다.

밸런스의 경우 직접 육성 중인 창술사, 슬레이어 기준으로만 말한다면 두 캐릭터의 온도 차가 너무 크다. 창술사의 경우 무력화, 파괴, 카운터, 시너지 등 파티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정말 꽉 찬 육각형 만능 캐릭터다.

하지만 슬레이어는 아이덴티티 게이지 때문에 카운터를 마음껏 못 치고, 사이클 굴린 상태에서 파괴 기믹이 시전되면 긴 쿨타임으로 도움을 줄 수도 없다. 그렇다고 파괴 기믹에 맞춰 파괴 스킬을 사용하면 화력이 급감한다. 무력화 제외하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데 화력이 높은가? 그것도 아니다.

다른 파티원에게 기믹 수행을 의존하는 캐릭터라면 대미지가 강해야 하지 않는가? 만약 제 창술사(1746레벨)과 비슷한 스펙의 슬레이어가 파티에 있으면 무조건 MVP를 차지해야 정상이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모든 캐릭터가 뛰어난 유틸성, 화력을 보유할 순 없다. 그렇게 만들면 캐릭터의 특색이 사라진다. 어떤 캐릭터는 화력이 좋고, 어떤 캐릭터는 유틸성이 뛰어난 방향으로 가야 하고 그것을 잘 조율해야 하는 것이 개발진의 역할이다.

로스트아크가 레이드를 잘 만들지만 계속 이 기조로 레이드를 출시한다면 유저 이탈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방향성이 필요하다. 솔직히 중상위권 유저들은 다 비슷하게 생각할 텐데 우리 로스트아크 하루빨리 건강해지길 바란다.

■ 유저들의 관련 주제 의견

"접고 싶은데 접을 수 없는 상태"

"소통 주기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로아온 때 Q&A 생략한 것부터 말 다 했다"

"솔직히 전재학 디렉터도 이미 저질러진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답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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