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내전이 격화하면서 각국 대사관까지 공격받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최근 반군이 동부 주요 도시를 점령하자 흥분한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 약탈과 방화를 저지르는 상황인데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인 거리는 무법천지와 다를 바 없습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대는 도심 곳곳을 돌며 정부군과 싸우는 투치족 반군을 규탄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반군을 지원하는 르완다에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에릭 보욜로로 / 시위대 : 우리는 적을 몰아내기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의 주권과 조국을 위해 싸울 겁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싸워야만 합니다.]
격해진 일부 시위대는 유엔 관련 시설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등 각국 대사관까지 습격했습니다.
우간다 대사관에서는 시위대가 주변에 불을 지르고 기물을 끄집어내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반군은 며칠 전 200만 명이 사는 동부 거점도시 고마를 장악하고 공항까지 폐쇄했습니다.
그 안에 고립된 사람들은 하루하루 불안 속에 살고 있습니다.
[프랑소아 모레이용 / 국제적십자위원회 콩고 대표 : 고마 주민들의 상황은 그야말로 재앙입니다. 우리는 전례 없이 많은 부상자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주민 136명을 포함해 148명이 다쳤습니다.]
내전은 지난 2021년 11월 반군이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16개국이 무장단체 소탕을 돕기 위해 보낸 장병 10여 명도 숨졌습니다.
민주콩고에서는 풍부한 광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100개 넘는 무장단체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르완다에 민주콩고에서 즉각 병력을 철수할 것을 요구했지만 르완다는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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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군이 동부 주요 도시를 점령하자 흥분한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 약탈과 방화를 저지르는 상황인데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인 거리는 무법천지와 다를 바 없습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대는 도심 곳곳을 돌며 정부군과 싸우는 투치족 반군을 규탄했습니다.
[에릭 보욜로로 / 시위대 : 우리는 적을 몰아내기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의 주권과 조국을 위해 싸울 겁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싸워야만 합니다.]
격해진 일부 시위대는 유엔 관련 시설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등 각국 대사관까지 습격했습니다.
우간다 대사관에서는 시위대가 주변에 불을 지르고 기물을 끄집어내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그 안에 고립된 사람들은 하루하루 불안 속에 살고 있습니다.
[프랑소아 모레이용 / 국제적십자위원회 콩고 대표 : 고마 주민들의 상황은 그야말로 재앙입니다. 우리는 전례 없이 많은 부상자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주민 136명을 포함해 148명이 다쳤습니다.]
내전은 지난 2021년 11월 반군이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에서는 풍부한 광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100개 넘는 무장단체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르완다에 민주콩고에서 즉각 병력을 철수할 것을 요구했지만 르완다는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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