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서 언급
트럼프 관세 부과 대상…의약품, 반도체, 철강 외에도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군사용 물품도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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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며 대상 산업으로는 의약품, 반도체, 철강을 꼽았다.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외국 생산자는 이 나라의 성장이나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면서 “해외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감세 혜택을 받을 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집권 1기 때) 대규모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는 철강 공장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세탁기,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 있는 회사들은 모두 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군사용으로 필요한 물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옮기기 위해 희토류 광물을 환경친화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 방안과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고, 중국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스라엘의 방공망인 아이언돔과 유사하게 미국에도 아이언돔 건설을 즉시 시작하는 행정명령, 군대에서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를 제거하는 행정명령 등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2028년 대선에서 3선 도전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다음 선거운동을 위해 많은 돈을 모금했는데,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향해 “나는 확신할 수 없겠는데, 내가 다시 출마할 수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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