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다마스쿠스 외곽 종교시설 테러 사전차단
美 “시리아 새 정부 지지한다는 뜻은 아냐”
시리아 반군단체 수장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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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시리아가 미국이 제공한 정보에 힘입어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이 IS의 위협에 대한 기밀 정보를 시리아 정부와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는 미국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달 초 다마스쿠스 외곽에 위치한 종교 시설에 대한 IS의 테러 계획을 차단했다.
전·현직 미 당국자들은 이 같은 정보 공유는 IS의 재부상 방지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도 HTS의 수장 아메드 알샤라에 걸었던 현상금 1000만달러(약 145억원)를 최근 취소하는 등 시리아 새 정부와 관계 개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현재 미국은 IS 소탕을 위해 시리아 동부 지역에 약 2000명의 미군이 주둔한 기지를 운영 중이다.
또한 미국 정보기관은 테러와 관련한 정보를 입수할 경우 적대국에 대해서도 이를 공유하는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에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에 대한 테러 공격 계획을 경고했고, 이란에 대해서도 IS의 폭탄테러 계획을 전달했다. 정보 공유와 외교적 교류는 별개라는 것이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완화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양국 간 접촉 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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