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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北, 美 '관광지 개발' 구애 호응할까…'트럼프 관심' 갈마 리조트 관광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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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북한이 해안가에 엄청난 콘도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곳은 북한 강원도 원산의 갈마 지구인데 북한은 갈마지구 개발이 끝났다면서 관광객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산 갈마 관광이 실제 미북 간의 교류로 이어질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취임 직후)
"내가 돌아온 걸 보면 김정은도 기뻐할 것입니다. 그는 많은 해안을 지닌 엄청난 콘도 부지를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거론한 북한 해안가는 강원도 원산시의 갈마 해안지구입니다.

김정은은 지난달 말 "10여년 간의 개발이 마무리됐다"며 딸 주애와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24/12/31)
"(김정은은)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 할만큼 관광자원을 가지고있으며 관광업 발전에서 필수적인 '정치적 안정'과…"

러시아의 한 여행사는 오는 7월 이곳을 찾을 관광객 모집에 나섰는데, 러시아 외무부는 국제사회에 이를 공식 확인까지 했습니다.

가격은 항공료와 숙박, 비자 발급까지 모두 포함해 우리 돈 250만 원 정도인데, 고려항공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이동 한 뒤 다시 갈마행 항공기로 갈아타는 7박8일 일정입니다.

하지만, 유엔 대북제재에 '벌크캐시', 대량 현금 유입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어 대규모 관광객 유치가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비핵화 통해서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해제돼야 원산 갈마지구도 관광지로서 제 역할을"

북한이 트럼프의 언급에 화답을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러시아 관광객만으로도 독자적 관광지 운영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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