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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세뱃돈 풍성해질까"…설 앞두고 현금 5조 1000억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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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현금 쓰는 분들 많지 않으시죠. 카드나 온라인 송금이 편리하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설 세뱃돈만큼은 현금으로 준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은행이 설 연휴를 앞두고 5조 원이 넘는 현찰을 시중에 풀었는데 길어진 연휴에 맞춰 공급액도 더 늘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연휴 첫날, 은행을 찾아 손자, 손녀들에게 줄 세뱃돈을 찾으려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연도 / 서울 강남구
"카드만 쓰고 현금이 없어요. 이제 며칠 안 남았고 설날이. 그래서 이제 용돈을, 설 세뱃돈 주기 위해서 오늘 돈 찾으러 온 거예요.”

빳빳한 새 지폐로 용돈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먼 길을 돌아오기도 합니다.

이재덕 / 서울 노원구
"새해 첫날이고 하니까 새로운 돈으로 줌으로 인해서 더 많이 깨끗한 마음으로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의미로 저는 신권을 찾아서."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5조 1000억원의 현금을 시중에 공급했습니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4000억원 가량 늘어난 금액입니다.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를 맞아 현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박지원 / 한국은행 발권기획팀장
“명절에 기본적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부분이 있을 거고요. 연휴가 길어지면서 추가적인 소비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4분기 0.1%에 머무는 등 얼어붙은 경기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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