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난민 정착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입국 신청 처리를 미루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대상에는 미군 요원의 가족도 포함됐습니다.
문제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20년 가까이 벌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 등의 활동을 도왔다가 탈레반의 표적이 된 현지인들이 적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조력자와 함께 탈출하지 못한 가족들도 같은 처지입니다.
탈레반은 공식적으로 미군 조력자들을 모두 사면했다는 입장이지만, 유엔에 따르면 조력자 수백 명이 살해당하는 등 위협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명으로 BBC와 인터뷰에 응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일제히 "미국이 우리에게서 등을 돌렸다"고 절망감을 털어놓았습니다.
미군 통역원으로 일하다가 누이를 아프간에 남겨둔 채 철수해 현재 미군 공수부대원으로 복무 중인 '압둘라'는 "미국은 내가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전혀 알아주지 않는 것 같다. 이건 배신이다"라고 성토했습니다.
아프간에서 열린정부파트너십(OGP) 활동을 하며 여성 학대 사건 특별법원 설립에 힘을 보탠 '아흐마드'의 가족들은 탈레반의 박해를 피해 우선 파키스탄으로 이주했지만, 미국 입국이 막히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아프간 난민을 전면 거부하는 파키스탄 정부는 2023년까지 79만5천 명을 아프간으로 돌려보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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