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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김정은에 다시 연락"…외교부 "한미 제안에 호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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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손 잡은 김정은 위원장-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연락을 재시도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북한이 한미 제안에 호응해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출입기자단의 질의에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미측과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reach out)'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 똑똑한 남자(smart guy)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외교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한미 제안'으로 표현한 것은 북미 대화 사안에서 한국이 배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우리나라와 별다른 상의 없이 북한을 '실질적 핵 보유국'을 뜻하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로 표현한 만큼, 실제 트럼프 정부가 우리 정부와 북핵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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