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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것 같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뇌졸중 운전자 구한 경찰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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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것 같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뇌졸중 운전자 구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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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의 건강 이상을 세심하게 관찰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4일 울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구 한 도로에서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멈춰 섰다.

지나가는 시민은 "A씨가 자고 있다"며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깨워 확인했다.

그런데 A씨는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며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말투도 어눌했다. 경찰은 곧바로 A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건강 상태를 살폈다.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A씨를 신속하게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다행히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응급실에 도착한 A씨는 뇌졸중 의심으로 응급 수술받고 회복하고 있다. 연락받은 A씨 보호자는 경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크게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운동장애 △시력장애 △복시(한 물체가 두 개로 보임) △언어장애 △발음 이상 △어지러움 △심한 두통 △반신마비 △삼킴장애 등이 있다.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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