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의 스키리조트에서 큰 불이 나 76명이 숨졌습니다. 겨울 방학을 맞아 스키장을 찾은 투숙객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층짜리 대형 건물의 상층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창문에서는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제르/목격자 : 마치 지구 종말의 순간 같았습니다. 불길이 30분 만에 빠르게 호텔을 집어삼켰습니다.]
당시 호텔에는 230명 넘게 투숙 중이었는데, 지금까지 7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겁에 질려 창문으로 뛰어내리거나 침대보를 밧줄처럼 묶어 탈출을 시도하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도 50명 넘게 발생했는데, 1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화재 진압에 무려 12시간이나 걸리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한 투숙객은 현지 언론에 화재 당시 경보기가 울리지 않았고, 소방대가 도착하기까지 1시간이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에르소이/튀르키예 관광장관 : 그동안 해당 호텔의 화재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호텔 소유주 등 9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스키 리조트를 찾았던 가족 관광객이 참사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튀르키예 정부는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튀르키예의 스키리조트에서 큰 불이 나 76명이 숨졌습니다. 겨울 방학을 맞아 스키장을 찾은 투숙객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층짜리 대형 건물의 상층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창문에서는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현지 시간 21일 새벽, 튀르키예 서북부 카르탈카야에 있는 스키 리조트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제르/목격자 : 마치 지구 종말의 순간 같았습니다. 불길이 30분 만에 빠르게 호텔을 집어삼켰습니다.]
당시 호텔에는 230명 넘게 투숙 중이었는데, 지금까지 7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겁에 질려 창문으로 뛰어내리거나 침대보를 밧줄처럼 묶어 탈출을 시도하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크라크/목격자 : 불길이 치솟자 사람들이 갑자기 공포에 휩싸였고, 그 와중에 1명이 11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부상자도 50명 넘게 발생했는데, 1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화재 진압에 무려 12시간이나 걸리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한 투숙객은 현지 언론에 화재 당시 경보기가 울리지 않았고, 소방대가 도착하기까지 1시간이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호텔에 자동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에르소이/튀르키예 관광장관 : 그동안 해당 호텔의 화재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호텔 소유주 등 9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스키 리조트를 찾았던 가족 관광객이 참사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튀르키예 정부는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성훈)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