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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상현 제명안 제출” vs 윤상현 “왜곡과 선동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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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상현 제명안 제출” vs 윤상현 “왜곡과 선동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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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동 사태 관련 ‘책임론’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윤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이 서부지법 불법 난입 사태를 부추긴 장본인이라는 ‘음모론’을 민주당이 퍼뜨리고 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왼쪽)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왼쪽)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뉴스1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아시는 것처럼 윤 의원이 서부지법 사태 당시 17명이 담을 넘어갔던 상황에서 ‘훈방될 것’이라는 발언을 해 폭동을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오늘 중으로 윤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서부지법 습격의 전조는 어제 저녁 월담”이었다며 “경찰이 월담자 17명을 체포했지만 극우 시위대는 ‘훈방’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하다.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윤 의원이 18일 밤 서부지법 앞 현장에 나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말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하고 바로 30분 전에 이 현장에 왔다”며 “우리 17명의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관계자와 이야기했고 훈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와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등에는 ‘윤 의원과 연락했다’, ‘윤 의원과 통화했다’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서부지법 담을 넘은 뒤 체포돼 강남경찰서로 이송된 것으로 보이는 한 이용자는 “윤상현 의원님이 서장이랑 통화했다고, 조사받고 내보내 줄 거라고(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8일 오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는 모습. 해당 영상은 극우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에 올라왔다가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신남성연대 유튜브 캡처

지난 18일 오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는 모습. 해당 영상은 극우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에 올라왔다가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신남성연대 유튜브 캡처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민주당이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에 간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이 민주당이 저를 ‘난입 명령을 내린 자’로 호도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18일 밤 8시 서부지법에서 확성기를 든 것에 대해 “당시 법원의 담을 넘은 혐의로 연행된 17명의 학생과 청년들의 가족이 상황을 알아봐달라고 해 내용을 알아보고 말한 것뿐”이라며 “제가 법원 앞을 떠난 밤 10까지도 폭력사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태의 도화선은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그에 성난 민심이지 제 발언이나 행동이 아니다”라며 “민주당도 이를 모를 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국민들은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좌파 사법카르텔, 부정·부패 선관위 카르텔, 종북 주사파 카르텔이 준동하는 배경에 누가 있는지, 누가 그들의 국민인지 그 실체를 깨닫고 있다”며 “민주당의 선전선동에 굴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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