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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까다롭다고요?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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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까다롭다고요?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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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호텔 중 전 객실 오션뷰는 프린스 와이키키만의 자랑이다."

션 간힌힌(Sean Ganhinhin) 프린스 와이키키 총지배인이 말했다. 간힌힌 총지배인은 프린스 와이키키와 하와이 프린스 골프 클럽을 총괄한다. 563개 객실을 갖춘 호텔과 27홀 골프장을 운영하며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 경영진으로 하와이 아일랜드와 오아후 지역 3개 럭셔리 호텔과 골프장도 함께 관리한다. 2023년 10월 프린스 와이키키 총지배인으로 부임한 그는 하와이 최고급 호텔에서 14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웨스틴 마우이 리조트 앤드 스파 프런트 오피스 디렉터, 쉐라톤 마우이 리조트 앤드 스파 오퍼레이션 디렉터, 웨스틴 카아나팔리 오션 리조트 빌라 객실부 이사를 거쳤다. 미국 본토인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서 태어났지만 하와이 태생 아버지를 따라 오아후에서 자랐다. 졸업 후 마우이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고 지금은 가족과 오아후로 돌아와 프린스 와이키키를 이끈다.

프린스 와이키키는 주변 호텔보다 30% 더 넓은 객실을 갖췄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통유리로 설계해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알라 와이 요트를 내려다보는 5층 인피니티 풀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프린스 와이키키는 2024년 트립어드바이저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미국 최고 호텔 18위에 선정됐다. 오아후섬에서 유일한 기록이다.

간힌힌 총지배인은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직원 복지를 중심에 둔다. 프린스 와이키키는 하와이 그린 비즈니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7년 연속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선정됐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와 카카아코 예술 개발 지역에 인접한 프린스 와이키키는 압도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하와이 로컬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작품들이 호텔 곳곳을 채운다. 로비의 '훌라리 이 카라'와 '물리와이' 작품이 시선을 끈다. "하와이 자연과 선조들 삶을 담은 작품으로 지역 문화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간힌힌 총지배인은 설명했다.

넓은 공간에 퀸베드 2개가 있는 객실은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 만 17세 미만 어린이는 추가 요금 없이 투숙할 수 있고, 만 5세 이하 유아는 부모 동반 시 호텔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식사할 수 있다. 호텔 곳곳의 오픈 에어 디자인이 하와이다운 분위기를 담아내며 투숙객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공간에서 휴식을 즐긴다. 간힌힌 총지배인이 가장 애정하는 공간은 5층 클럽 라운지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며 "수영장과 연결된 구조라 휴식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미식 경험도 빼놓을 수 없다. 시그니처 레스토랑 '원 헌드레드 세일즈 레스토랑&바'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호평받는다. 호놀룰루 미술관 무료 입장과 와이키키 트롤리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올해는 새로운 스파 시설 개장을 앞두고 있다. 와이키키에서 유일한 골프 코스를 보유한 프린스 와이키키는 한국 시장의 골프 수요에 주목했다. 투숙객은 무료 셔틀버스로 골프장까지 편하게 이동한다. 그는 "골프는 한국 방문객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라며 "호텔 소유 골프클럽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프린스 와이키키는 허니문, 골프, 가족 고객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마련했다. 해외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지만 하와이 여행 시장 회복을 대비해 한국 파트너사와 협력을 이어간다. 프린스 와이키키를 찾는 한국 고객은 허니문 커플과 젊은 층이 많다. "한국인들은 다양한 여행 경험으로 높은 에티켓을 보여준다"며 "렌터카로 오아후섬을 자유롭게 누비며 현지만의 독창적인 경험을 추구한다"고 간힌힌 총지배인은 설명했다. 허니무너들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인 만큼 여행 중 경험을 중시하고 새로운 체험과 현지 문화를 만끽하려 한다.

간힌힌 총지배인은 "한국인들은 독립적인 여행을 선호하고 쇼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호텔이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와 도보 거리에 있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와이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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