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
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대해 헌법을 지키려는 한국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윤 대통령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면질의에 대변인 명의로 "미국은 한국 국민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한다"며 "우리는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헌법에 따라 행동하려는 한국과 국민들 모든 노력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국무부는 또 "미국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한국 국민들 민주적 회복력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변함없는 힘과 한국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새벽 내란 수괴(우두머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비상계엄 이후 47일 만이다. 현지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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