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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47.1% "교권 침해 심각"…전년보다 10%p 이상 감소

뉴스1 장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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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47.1% "교권 침해 심각"…전년보다 10%p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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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I 교육여론조사] ③ "학생 인권 강조, 교육 침해"

성인 54.1% "교권 침해 심각"…학부모보다 다소 높아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이 텅 비어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이 텅 비어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지난해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 침해가 심각한 이유로는 10명 중 4명 이상이 '학생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18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2024년 교육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초·중·고 학부모 47.1%가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전년도 57.6%에서 10.5%포인트(p) 줄었다.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10%로 지난해(12%)보다 소폭 줄었다.

최근 4년 동안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답한 학부모의 응답은 △2021년 36.9% △2022년 51.7% △2023년 57.6% △2024년 47.1%로 2023년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서이초 교사 사망을 기점으로 2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감소했다.

전국 성인 남녀로 대상을 확대할 경우, 과반이 넘는 54.1%가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교권 침해를 심각하게 여기는 응답자가 학부모보다 다소 높았다.

학부모가 생각하는 교육활동 침해행위 이유에는 '학생 인권의 지나친 강조(42.1%)'가 꼽혔다. 두 번째로 많은 23.2%는 '학생·학부모의 인식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이라는 응답은 16.9%였다.

전체 응답에서도 학생 인권의 지나친 강조(39.6%)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학생·학부모의 인식 부족'이라 응답한 비율은 23.5%로 학부모와 비슷했으며,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이라고 한 응답은 16.7%였다.


KEDI는 "교원의 정당한 침해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오늘날 우리나라 교직 사회에서 교사들이 자신들의 능력과 자질을 충분히 발휘할 여건이 마련돼 있는지 근본적인 성찰과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9~29일 실시됐다. KEDI는 1999년부터 매년 교육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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