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美 물가 훈풍에 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출발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원문보기

美 물가 훈풍에 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출발

서울맑음 / -3.9 °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고 반등한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한국 주식시장도 16일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2530.54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33.73포인트(1.35%)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9.32포인트(1.31%) 상승한 720.93을 기록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일러스트=챗GPT 달리3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상승 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의 주식도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모두 뛰었다. 하루 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5%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83%, 2.45% 상승했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온 덕분이다.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기보다 2.9% 올라 전망치에 부합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Core)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2%로 전망치(3.3%)와 11월(3.3%) 상승률을 모두 밑돌았다. CPI 발표 후 세계 국채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대로 내려왔다.


다른 호재도 많았다. 실적 발표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투자은행 등의 성적표가 좋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수감자 맞교환 합의로 지정학적 긴장감도 덜었다.

다만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CPI가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아직 경계심은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본격화할 ‘슈퍼 트럼피즘(Trumpism, 트럼프의 생각과 아이디어)에 따른 물가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며 “예상보다 완화한 정책 발표로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면 허니문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