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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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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필요 없어!" 이유는?...수비 6명 OUT+'5부 리그급' 경기력→"토트넘, CB가 더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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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 당장 필요한 건 이강인이 아니라 수비수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1월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강인의 1월 이적은 토트넘에 필요한 건 아니다.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데려오는 건 토트넘 선수단에 환영받을 일이지만, 팀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포지션은 수비진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여전히 한두 명은 중앙 수비수가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이강인에 대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토트넘을 포함해 다수 리그 상위권 클럽들이 이강인에 대해 문의 중이다.

시작은 아스널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 소식의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를 통해 "아스널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해외 선수를 임대할 수 있다. 논의 중인 이름 중 하나는 PSG 공격수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음에도 PSG에서 다른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며 이강인에 대한 아스널의 관심을 시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뒤를 이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맨유는 래시포드의 대체자를 위한 깜짝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 래시포드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영입 후보에 새로운 선수의 이름이 추가됐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을 주시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클럽들이 있다. 영국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13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 영입 경쟁에서 노팅엄만 있지는 않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는 모두 이강인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다재다능한 공격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우선순위가 떨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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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의 토트넘이다. 공신력이 높은 매체는 아니지만 이강인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이강인의 영입은 토트넘으로서 다양한 옵션을 선사해 줄 수 있다. 이강인의 포지션 소화력이 그 이유다. 이강인은 PSG에서 지금까지 6개 포지션을 뛰었다. 제로톱, 우측 윙어, 좌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이강인이 뛸 수 있는 포지션은 모두 토트넘에 필요한 포지션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허리 위 보다는 아래 문제가 더 시급하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중앙 수비수 보강의 절심함으로 토트넘은 이강인을 놓치고, 그의 대표팀 동료인 손흥민과 결합도 무산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팀을 휩쓴 부상 위기 속에 공격적인 재능인 이강인을 선택할 수 있지만, 움직임은 조금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그때쯤이면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아무래도 수비 자원이 급할 수 밖에 없다. 토트넘은 현재 수비진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부상자 명단도 모두 하나같이 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프레이저 포스터,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등이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특히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는 로메로와 반 더 벤의 부상이 뼈아프다.

토트넘은 현재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를 활용해 임시방편을 마련했다. 그러나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잦은 실수로 인해 매번 실점 위기에 직면해야 했던 토트넘이다. 불안한 후방으로 인해 전체적인 경기력도 저하됐다. 최근에는 심지어 5부 리그 팀과도 졸전을 펼쳐 많은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탬워스의 더램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5부 리그 팀' 탬워스에 3-0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만 보면 무난한 승리로 예측할 수 있겠지만, 과정이 최악이었다. 5부 리그 팀을 상대로 1군급 선수단을 내보낸 토트넘은 정규 시간 내 득점에 실패하며 길고 긴 연장 승부까지 벌여야 했다. 경기 중간중간 불안한 수비도 보였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런던에서 함께 뛰는 것은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수비진 상태가 더 말이 안 되는 지경이다. 이강인보다 중앙 수비수를 절실히 원할 만한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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