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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8 (토)

형사 1천 명 2차 체포 작전 대기…경호처 "우리 매뉴얼대로 대응"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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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작전이 내일(15일) 새벽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돌고 있습니다.

경호처 방어막이 관건인데, 경호처는 순순히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평화적 영장 집행을 논의하기 위해 공수처·경찰·경호처가 3자 회동도 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서로 입장은 알았고, 서로 할 일을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형사 1천 명 파견·지휘부 회의…내일 새벽 2차 체포 작전?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서울과 수도권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 약 1천 명의 공수처 파견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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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발령은 수사관들을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하기 위한 실무적인 절차의 마지막 단계로, 소집 명령을 통해 수사관들의 임무와 장비 등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광역수사단 지휘부를 불러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3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2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는 차벽과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된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집행 저지를 시도하는 경호처 요원에 대한 진압, 관저 수색, 윤 대통령 체포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경찰은 대규모 체포 작전을 개시하기 24시간 전에 경정 등 팀장급에게는 상세 작전 계획을 전달합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작전은 내일(15일) 새벽 5시에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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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경호처 방어막을 뚫기 위해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강제수사 기반도 이미 마련했습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경호처장 직무대행)에 대한 체포영장을 들고 들어가 김 차장에 대한 신병 확보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호처가 약 500명 안팎의 인원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인해전술' 공세로 체포영장 집행을 벼르고 있습니다.​​​​​​​

경호처 "우리 매뉴얼대로 대응"



오늘(14일) 오전에는 공수처·경찰 국가수사본부·경호처의 3자 회동이 열렸지만 '빈손'으로 각자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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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관계자는 "평화적인 영장 집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오갔고, 어떤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다"고 논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논의 내용이 집행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로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바꿀 이유도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는데, 경호처는 오후에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 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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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는 "대통령 관저를 포함한 특정경비지구는 경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 국가중요시설,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며 "사전 승인 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방침을 재확인한 겁니다.

경찰은 경호처의 입장 발표 이후에도 "상황 변화가 없다"고 했는데요, '경호처의 입장은 알았고 체포영장 집행은 예정대로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경찰, 김성훈 영장부터 집행할 듯



경찰 특수단은 영장 집행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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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성훈 경호처 차장(경호처장 대행)의 체포영장부터 집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김 차장 신병을 확보할 경우 경호처의 저지 대오가 흐트러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호처 지휘 체계가 흔들리면, 경찰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은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는 입장입니다.

'인간 방패'로 저지에 나서는 경호원들을 적극적으로 채증하고, 마지막까지 저항하는 경호처 직원은 4인 1조로 끌어낸다는 겁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1박 2일 이상의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들이 오늘(14일) 아침 여분의 옷 등이 담긴 종이 가방을 든 채 출근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고출력 확성기와 채증용 카메라 등의 장비를 추가 구매하는 등 영장 집행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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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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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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