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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농축산·수산물 물가 '들썩'…정부,수급관리에 '촉각'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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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농축산·수산물 물가 '들썩'…정부,수급관리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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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명절 식탁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 무, 사과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채소를 고르는 모습./사진=뉴스1.

정부가 설 명절 식탁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 무, 사과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채소를 고르는 모습./사진=뉴스1.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산·수산물 물가가 상승하자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대적인 가격 할인 이벤트는 물론 정부 비축분 공급량을 늘리며 수급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마른김 가격과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 소매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세다. 그러나 해수부는 김 소비자가격이 일부 소매업체에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소비자가격의 선행지표인 도매가격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른김 소매가격(원/10장)은 지난2일 1461원에서 전날인 13일 1513원으로 다소 올랐으나 마른김 도매가격은(KMI, 원/100장)은 지난해 12월 4주에 1만1166원이던 것이 1월 2주에는 9250원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김 신규 양식장 개발 등으로 물김 생산량은 증가해 산지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향후 물김을 원료로 한 마른김 소비자가격 역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등어의 경우 어획량 감소로 냉장품 및 염장 가격이 상승한 측면은 있으나 가정에서 주로 쓰이는 냉동품의 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특히 해수부는 설 명절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에 대응해 김·성수품 대상 최대 50% 할인행사 및 정부 비축수산물 방출(고등어 등 총 1만1000톤) 등을 추진하고 있는 등 수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배추, 무 가격이 상승하고 설 성수기 과일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우선 농식품부 산하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날 홍문표 사장이 주축이 돼 나주 본사에서 설 명절 연휴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농산물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정부의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발표에 발맞춰 최근 기상악화로 가격이 오른 배추, 양파 등 aT에서 관리하는 주요 농산물을 설 성수기에 집중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아가 6일부터 오는 29일까지는 역대 최대인 총 600억원(대형유통 220억원, 중소유통 380억원) 규모의 국산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을 추진해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한다.

설 성수품을 비롯해 배추, 무, 단감, 쪽파 등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 경감 필요 품목에 전통시장, 대형·중소형 마트, 온라인몰 등 1만3000여 개소에서 최대 4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도 이날 직접 경기 안성시 소재 농협물류센터를 찾아 설 성수품 중 하나인 과일과 배추·무 등 성수품 출하 및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정부는 설 성수기 과일 공급 확대를 위해 실속선물세트와 함께 사과·배 계약재배 및 지정출하물량 총 4만톤을 집중 공급하고 배추·무는 공급부족에 대비해 정부 비축, 출하조절시설 등 정부 가용물량 총 1만 550톤을 일 200톤 이상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한다.

배추 할당관세 적용(27%→0%) 조기 추진과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무 할당관세도 추가로 연장(30%→0%)한다.

이날 물류센터를 찾은 박 차관은 "정부가 올해 설 명절에 대체 과일상품 공급 확대(실속선물세트 10만개), 최대 40%의 할인 지원 혜택 등을 포함해 역대 최대규모(10대 성수품 16만8000톤) 성수품 공급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물량 확보에 적극 노력해 주고 선별·포장·출하 작업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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