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가수 문희옥이 2024년을 돌아보며 올해의 힘찬 포부를 전했다.
문희옥은 지난해 8월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인 ‘문희옥의 시’ 발표 이후 12월 쇼케이스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문희옥의 첫 정규 ‘문희옥의 시’는 문희옥이 상업 예술과 순수 예술의 적정선에 서서 이겨낸 시간들을 담은 앨범으로, 문화의 흐름을 거스르려 하는 게 아닌 순응해 가기 위한 그의 결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타이틀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어린 시절의 놀이 문화에 대한 추억의 곡으로, 인기작 ‘오징어 게임’에서 소개된 이 놀이를 펑크 록 장르로 세련되게 풀어냈다. 이외에도 ‘프리지아(길)’, ‘프로포즈’, ‘그놈’, ‘술 한잔해요’, ‘괜찮아’, ‘DO IT 50’, ‘엄마’ 등 다채로운 장르의 8트랙이 수록됐다.
이에 문희옥은 소속사 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24년의 소회와 2025년의 바람을 듬뿍 담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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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문희옥 일문일답]
A. 2024년 8월 15일 정규앨범 발표 후 음악적 변화와 도전을 위해 음악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8월 첫 정규 앨범 ‘문희옥의 시’를 선보이셨는데요. 첫 정규라 감회가 남다르셨을 텐데 소감과 앨범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정통 트로트를 37년간 해 온 저로서는 팝으로의 음악 변화와 도전을 받아들이면서 음악 작업을 하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해 나가면서 모든 게 저에게는 공부였고 도전의 시간들이었습니다.
Q. 장르가 다양한 8트랙이 수록됐는데 타이틀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왜 타이틀곡으로 선정이 됐나요?
A. 사실은 ‘오징어 게임’이라는 영화를 보고 어렸을 적에 골목에서 놀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가 생각났습니다. 돌이켜보니 엄마에게 야단맞으면서 정신없이 놀았던 친구들도 생각났었고요. 인위적인 노랫말 보다 그때의 추억만 생각하면서 흥겹게 풀어낸 곡입니다. 젊은 분들도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그래서 타이틀곡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Q. 이번 앨범에서 애정 가는 곡과 그 이유는요?
Q. 어떤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만드셨고, 이번 앨범의 리스닝 포인트는요?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변화와 도전이 핵심입니다. 다양한 음악적 장르에 저 또한 새롭게 시도하는 창법으로 사운드 디자인에 흡수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각 곡마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편곡 단계부터 많은 아티스트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보컬을 제외한 음악만 들어도 무언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결론은 음악 속에 대중들이 빠져들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그것이 리스닝 포인트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A. 쇼케이스는 보통 진행자와 제작 과정을 대화로 풀어 가는 것이지만 이번엔 특이하게 밴드와 라이브 연주로 700여 명의 팬분들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고, 특이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통신부 산하 강릉과학산업진흥원 XR 스튜디오에서 특별히 제작한 영상물과 퀄리티를 높게 기획했습니다. 에피소드라기보다 새로운 경험이 가슴에 많이 남는 쇼케이스였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싶으신가요?
A. 어쿠스틱 사운드부터 장르 구분 없이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보컬리스트이자 콘서트형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Q. 2025년 계획과 이루고픈 목표는요?
A. 정통 트로트 가수에서 한 발짝 물러나 대중과 소통하기 위하여 버스킹과 소극장 콘서트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방송 매체보다는 콘서트로 소통하기 위해 회사 스태프들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A. 지금의 변화와 도전적인 모습에 대해서 저 자신도 두려움이 없지는 않습니다. ‘변화한다’는 것은 그만큼 용기가 필요했고 ‘트로트 가수 문희옥’의 인식이 너무 강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순수 예술적, 상업적 음악의 경계선을 지키며 앞으로 힘든 길을 가려 합니다. 제 음악을 들고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yusuou@osen.co.kr
[사진] 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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