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무슨 일이야
오픈AI는 1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픈AI의 경제 청사진’(OpenAI’s Economic Blueprint)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오픈AI는 “이 문서는 AI 혁신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장하고, AI에 대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며, 전국 곳곳에서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책 제안”이라고 소개하며 “이 기술(AI)이 가져다줄 폭넓은 경제적 이점이 전국적으로 재산업화(reindustrialization)를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오픈AI는 글에서 “반도체·데이터·에너지·인재는 AI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며, 이 경주(race)는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경주”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AI 굴기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전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추산 1750억 달러(약 255조원)의 자금이 AI 프로젝트에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만약 미국이 이 자금을 유치하지 못한다면, 이 자금은 중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흘러가 중국 공산당의 세계적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게 왜 중요해
오픈AI가 블로그에 공개한 이 글은 곧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을 향한 일종의 AI 정책 제언이다. 오픈AI는 그동안 연방 정부가 아닌 주 단위로 AI 규제 등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의회를 넘어간 AI 규제법 ‘SB1047’에 대해선 “해당 법안은 AI 산업 혁신을 저해한다”며 “AI 관련 규제는 주 정부가 아닌 연방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앞으로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 미국의 주요 빅테크들은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다. 미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아마존과 메타를 포함한 기술 회사들이 정치적으로 우경화되고 있다고 봤다. 오픈AI의 블로그 글 역시 그간 친민주당 성격을 보여온 오픈AI의 전향적 움직임을 보여준다. 앞서 오픈AI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펀드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김남영 기자 kim.namyoung3@joongang.co.kr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