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뿌리 둔 영국 작가 툰지 아데니-존스 한국 첫 개인전
다음달 6∼9일 제14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다음달 6∼9일 제14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송예환 '따개비들', 2025, 전시 모습[지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신진작가 송예환, 지갤러리 개인전 = 웹아티스트 송예환이 서울 청담동 지갤러리에서 개인전 '인터넷 따개비들'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현대 디지털 환경의 과도한 편리함을 비판하는 동시에 획일화된 웹사이트 속 사용자들의 소외 경험과 불편함에 주목해 작업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인터넷 플랫폼과 사용자들의 관계를 따개비의 생태적 특성에 비유한 영상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스크린 역할을 하는 수많은 마분지 조각으로 구성된 설치 작업 등 3점이 전시된다.
1995년생으로 올해 30살인 송예환은 최근 여러 신진작가 기획전에서 주목받는 작가다. 지난해 두산아트센터에서 신진 작가 5명을 소개한 '두산아트랩' 전시에 참여했고 송은문화재단이 여는 제24회 송은미술대상 후보 작가 20명에 포함돼 전시 중이다. 올해 4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신진작가 전시인 '젊은모색'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전시는 2월 15일까지.
툰지 아데니-존스, Blue Violet Dive, 2024[화이트큐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화이트 큐브 서울, 툰지 아데니-존스 개인전 =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에 나이지리아 국가관 대표 작가로 참여했던 영국 작가 툰지 아데니-존스(32)의 국내 첫 개인전 '무아경'이 서울 청담동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영국의 나이지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데니-존스는 나이지리아 요루바족의 문화를 중심으로 서아프리카 고대사,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이 반영된 작업을 하고 있다.
요루바족의 바디 페인팅과 흉터 장식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성별을 알 수 없는 인물들과 잎사귀 모양의 형상이 등장하는 회화 작업을 볼 수 있다. 서울의 안개, 그리고 한국 문화에서 하늘과 절제를 상징하는 백색에서 영감을 받아 펄 화이트를 사용한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는 2월 22일까지.
[한국조각가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0여개 부스에서 국내외 조각가 300여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을 통해 원로 조각가 특별전, 청년작가 특별전, 중국조각 특별전, 후원기업 특별전도 진행된다.
주최측은 "이번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서 예술 생태계 전반에 걸친 산업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주력한다"며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기업, 문화재단 간 협력을 통해 예술작품이 산업화와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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