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혁신 부재를 꼬집었다.
13일 미국 시엔비시(CNBC)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저커버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유명 팟캐스트 방송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2007년 첫 출시된) 아이폰은 훌륭했다”며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발명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단지 그 성과 위에 앉아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애플은 아이폰이란 플랫폼을 이용해 제멋대로식(arbitrary)으로 느껴지는 많은 규칙을 만들었다”며 애플이 “경쟁 업체들이 아이폰에 (애플과) 동일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철저히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명분으로 폐쇄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애플을 겨냥해 “처음부터 보안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것인데, 이젠 자사 제품만 아이폰에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이유를 정당화하는데 (보안 이슈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행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저커버그는 팟캐스트 진행자가 앱 개발사에 30%의 과도한 인앱결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에 부정적 의견을 표하자 “애플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쥐어짠다”고 꼬집었다.
미국 아이티(IT) 매체 더 버지는 저커버그가 애플을 저격한 배경에 대해 메타와 애플 간 사업적 갈등이 있다고 풀이했다. 애플은 2021년 4월 아이폰 운영체제인 ‘아이오에스(iOS)14.5’를 업데이트하며 모바일 앱 등이 이용자의 검색 기록 등을 수집할 경우 명시적 동의를 받도록 하는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을 추가했다. 당시 다수의 이용자들은 ‘추적 금지’를 선택했는데 이 때문에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 사업을 벌였던 페이스북의 수익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타격을 입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