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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아세안과 관계 심화”....말레이 총리 만나 안보 협력 확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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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안와르 총리와 정상회담
남·동중국해 평화·안정 위해 소통


이시바 일본 총리(왼쪽)와 안와르 말레이 총리.[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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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말레이시아가 10일 정상회담을 열고 안보와 에너지 부문 등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10일 말레이시아 베르나마통신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나 지역 안보와 공급망 구축을 위한 관계 강화에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중동, 미얀마 문제 등을 논의하고 평화와 안정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회원국과의 유대 관계 심화는 일본 외교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말레이시아와의 안보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가 대립과 분단으로 향할 것인지 아니면 협조로 향해 평화가 재구축될 것인지 매우 중요한 해”라며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일본은 ‘정부안보능력강화지원(OSA)’을 활용한 구난정 제공 등 해양 안보 분야에서 말레이시아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2월에는 해상자위대와 말레이시아 해군이 첫 공동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인태지역 해상교통 요충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와의 해양 협력을 통해 중국에 대한 접근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는 이시바 총리가 취임 후 양자외교 목적으로 방문한 첫 해외 방문지가 됐다.

일본은 동중국해에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

안와르 총리는 일본과 에너지 전환, 디지털화, 교육 부문에서도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일본은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 규모가 네 번째로 큰 국가이며, 말레이시아의 4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양국은 지난 2023년 12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외교 관계를 격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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