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00개의 사냥 면허 발급, 비대상 동물의 위험 여전
캐나다 구스, 2025년까지 탄소 배출 80% 감소 목표 설정
캐나다 구스는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를 고려하여 모피 사용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패션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25.01.08/<출처: Canada Goo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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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모피 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항상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대서양 야생동물 연구소에 이송된 한 흰머리독수리가 코요테 올가미에 걸려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구소의 팸 노박은 "이런 일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라며, 과거에도 여러 종류의 독수리가 올가미에 걸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피 산업의 위험성과 논란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피 산업에서 사용되는 올가미는 주로 코요테와 같은 모피 동물을 잡는 데 쓰이며, 잡힌 동물들의 모피는 의류나 기타 제품으로 가공된다. 이 방식은 뉴브런즈윅을 비롯한 캐나다 여러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허용된다.
매년 약 1100개의 수확 면허가 발급되며, 사냥꾼들은 11월부터 2월까지 코요테·여우·밥캣 등 다양한 동물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동물 보호 단체들은 이를 '잔인한 방식'이라고 비판하며, 비대상 동물들이 올가미에 걸릴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캐나다와 전 세계적으로 모피 제품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점차 모피 사냥을 멀리하고 있다. 그런데도 모피 수확이 여전히 중요한 생계 수단인 지역들도 존재한다. 북부 캐나다에서 모피 수확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네이선 코기악은 "모피 산업은 여전히 많은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한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모피 수확의 전통은 캐나다 원주민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원주민들은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사냥과 모피 수확을 공동체와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겼다. 그러나 상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통적인 방식은 점차 어려워졌고, 일부 원주민들은 전통적인 수확 방식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가미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모피 산업과 관련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동물 보호 단체들은 비대상 동물이 걸릴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2025.01.08/<출처: LEAGUE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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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캐나다 구스는 자사 제품에 모든 모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60여년간 캐나다 서부와 미국에서 야생 코요테 털을 사용해 왔으나, 환경단체들의 압박을 받으며 모피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캐나다의 모피 산업은 이제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산업은 경제적, 문화적 측면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모피 산업의 전통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무엇이 더 나은 방법이 될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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