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긴 토트넘은 리버풀의 24경기 무패 행진을 저지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의 오랜 무관을 깨고 트로피 획득하게 된다.
사진=토트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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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동행했다. 비록 데뷔전 출전은 불발됐지만, 벤치에 앉은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남겼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에서 혜성처럼 등장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원FC 소속으로 K리그1 전 경기에 출전한 그는 전 경기(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고교 슈퍼 루키’로 맹활약하며 강원의 돌풍을 이끄는 동시에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K리그 역사를 썼다. 지난해 11월에는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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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재능은 일찌감치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여러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최종적으로 토트넘을 선택했다.
지난 12월 양민혁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팀 훈련에 참가하며 적응에 힘썼다. 토트넘 공식 SNS에도 그의 훈련 모습이 포착됐고, 손흥민과 함께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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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적응’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을 당장 기용할 계획은 없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라며 “아직 어린 선수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수준과 앞으로 마주할 수준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쏘니(손흥민)가 같은 팀이다. 그는 양민혁의 적응을 돕고 있다. 손흥민이 팀 내에서 양민혁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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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전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 높아졌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5부리그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 일정 후 16일 라이벌 아스널과 북런던더비(리그)를 앞두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리그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리그컵, FA컵과 함께 리그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탬워스와 FA컵 일정에서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브레넌 존슨 등 핵심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토트넘은 히샬리송, 윌손 오도베르 등 일부 공격진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기에 양민혁이 리버풀전에 이어 또 한 번 명단에 포함될 수 있으며 데뷔전까지 치를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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