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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의 수사내통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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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내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당을 규탄하고 우종수 국수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진행되는 중 나와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인 7일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제만 해도 무지 바빴다.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저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오늘 저녁쯤 체포영장이 다시 나오고 내일 내란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면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7일 이 의원이 해당 게시글을 올린 지 2시간 뒤 국수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발부를 발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민주당이 경찰과 내통해 사실상 국수본을 지휘하고 있단 사실을 자백한 셈"이라고 했다. 이어 "한편 경찰서장 출신의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SNS에 경찰특공대 100명, 기동대 1000명, 장갑차·드론을 투입하면 윤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며 "이 역시 민주당이 경찰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민주당은 국정 혼란을 틈타 경찰 일부 인사와 내통하며 대한민국 경찰을 정치경찰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역사상 정치경찰은 나치 독일의 게슈타포, 중국의 공안, 북한 보위부처럼 전체주의 국가의 전유물"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의도 절대 권력자 이재명 대표는 기어이 총통과 수령이 되고 싶은 것이냐"며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무슨 이유로 전화기에 불이 나도록 경찰 인사와 통화했는지 당장 그 내역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내통하는 국수본 수사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우종수 국수본부장 역시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 사태를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수사 개입에 대해 사과하고 당 차원에서 이상식 의원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수본 역시 내부 인사와 민주당 의원 통화기록을 공개해야 한다. 내통 사실이 드러난다면 변호사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공무상 기밀 누설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국정 혼란을 기회로 국정을 탈취하고 나아가 경찰국가를 획책하려는 민주당의 모든 시도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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