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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여긴 상식이 안 통하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경질 직후 '네덜란드 레전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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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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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신태용 감독 경질 직후 네덜란드 레전드 선수 출신을 내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중 한 명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파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계약을 맺었다. 2년 계약에 2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에 앞서 같은 날 PSSI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다. 이번 결정은 대표팀의 성과와 장기적인 목표를 고심한 끝에 내린 것이다.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한 신 감독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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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지난 2020년 1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부임 첫해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성과를 달성했다. 2022년 같은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신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상 최초 16강 진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예선 조별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어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최근 대표팀이 미쓰비시컵에서 조별 탈락하자 신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닌 경질이라는 충격적인 선택을 했고, 축구 강국 네덜란드의 레전드 출신 디렉터와 감독을 선임하는 선택을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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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루이스 판 할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스포츠 디렉터를 맡고, 클라위베르트가 새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판 할은 아약스(네덜란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클라위베르트는 선수 시절 AC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에서 맹활약했고,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79경기에 출전해 40골을 기록하는 등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서는 코치 생활을 거친 뒤 퀴라소 국가대표팀 감독대행, 아다나 데미르스포르(튀르키예)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지만 미미한 성적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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