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업체 샤오미가 국내 진출(한국일보 2024년 10월 15일 보도)을 공식화했다.
샤오미는 6일 국내 지사인 샤오미코리아 설립을 발표했다. 그동안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은 업체들을 통해 휴대폰과 디지털기기 등을 판매한 이 업체는 이번 지사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샤오미는 15일 국내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TV, 로봇청소기, 배터리와 착용형 디지털 기기 등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스마트폰 가운데 고급형 제품 '샤오미 14T'와 중급형 제품 '레드미노트 14'를 출시한다. 샤오미 14T는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가 개발한 '주미룩스' 렌즈를 탑재하고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지원한다.
샤오미의 고급형 스마트폰 '샤오미 14T'.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에서 개발한 주미룩스 렌즈를 장착했다. 샤오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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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샤오미코리아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개설한다. 이곳에서는 15일부터 샤오미 제품을 판매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국내 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 소비자와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관심을 모은 전기자동차 판매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샤오미와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3,000만~4,000만 원대 낮은 가격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야디가 16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SU7'을 앞세운 샤오미의 국내 전기차 판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와 관련해 여러 가지 조건들을 살펴보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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