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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가섭·허남준·채원빈, 신인상 주인공 "유가족에 위로 전한다" [2024 MBC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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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2024 MBC 연기대상 신인상 이가섭 허남준 채원빈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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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2024 MBC 연기대상' 신인상의 주인공들이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5일 오후 사전녹화로 진행된 '2024 MBC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앞서 '2024 MBC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0일 방송인 김성주, 배우 채수빈의 진행으로 열렸다. 당시 전날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며 비공개 녹화로 진행됐다.

이날 남자 신인상 후보로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김정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이가섭,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노재원, '수사반장 1958' 최우성, '지금 거신 전화는' 허남준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의 주인공은 이가섭, 허남준이었다. 이가섭은 "먼저 말씀드리기 전에 항공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연출해 주신 변영주 감독님, 함께했던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 진심으로 이런 팀을 만나서 영광이었고, 다시 한번 꼭 만나 뵙고 싶은 팀"이라며 "팀호프 식구들 너무너무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아버지, 어머니, 누나, 우리 가족 너무 사랑하고, 아버지께서 올해 초부터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지금도 치료를 받고 계신데 아버지께 한 말씀만 드리고 내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가섭은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버지를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으니 불안해하지 마시고 이제는 아들, 딸에게 조금은 기대주셨으면 좋겠다. 표현많이 못하는 아들이라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허남준은 "우선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제가 요새 제 취향의 글을 어쩌다 봤다. 제가 어떤 상대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내가 편안함을 느낀다면 그 상대방이 저한테 엄청 노력을 해주는 거라는 글이었다"며 "제가 '지금 거신 전화는'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이 그런 것들인 것 같다. 각자의 자리에서 멋진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이 각자의 짐도 있을 텐데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함부로 남에게 어떤 감정을 드러내거나 하지도 않고, 서로에게 따뜻하게 그렇게 대해주셔서 멀리서 지켜보면서 멋있는 어른이란 저런 거구나 하면서 많이 배웠다. '지금 거신 전화는' 팀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허남준은 "저희 어머니, 아버지, 동생, 그리고 며칠 전에 태어난 제 조카 너무 사랑한다"며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밝혔다. 아울러 허남준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꽤 많은 제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저도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여자 신인상 후보로는 '밤에 피는 꽃' 박세현, '지금 거신 전화는' 장규리, '수사반장 1958' 정수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이 올랐다.

트로피는 채원빈에게 돌아갔다. 채원빈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한 모든 선배들, 동료분들 덕분에 정말 많은 걸 배우고 깨달은 시간들이었다. 꼭 또 만나뵙고 싶다"며 "먼저 감독님, 한석규 선배, 정말 마음 깊이 존경한다.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멋진 이야기 집필해주신 작가님, 이 작품 기획해주신 대표님을 비롯해서 모든 스태프분들께 이 공을 돌려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채원빈은 "사랑하는 우리 가족, 아우터유니버스, 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덕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신인상 수상에 대해서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분들을 잃은 많은 유가족분들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수상소감 마치고 싶다"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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