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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빨갱이 때려잡아야”“우파 결사대 싸워줘서 감사”…연예계도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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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왼쪽부터 스타일리스 김우리, 가수 김흥국, 가수 JK김동욱.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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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 ‘대통령이 아닌 빨갱이를 때려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 저지 집회가 연일 열리며 이른바 ‘보수 결집’이 일어난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가수 김흥국‧JK김동욱, 뮤지컬 배우 차강석 등이 적극적으로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우리는 3일 인스타그램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이 촬영된 영상을 게시하면서 “지금 먼저 때려잡아야 할 인간들은 빨갱이들이다”라고 적었다.

영상에는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를 벌이는 사람들 모습이 담겼다.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한남동에 몰려든 이들로 보인다.

영상 속 등장한 발언자는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은 반국가 세력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 미국의 고든 창 변호사도 그 판단은 정확하다고 얘기했다”며 윤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을 저격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김우리에게 “누가 빨갱이인가”라고 묻자, 김우리는 “그걸 꼭 물어야 아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빨갱이가 주적인 걸 다 아는데”라고 답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우리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김흥국은 지난 2일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도 잘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만큼 잘한 사람이 어딨나. 우리가 똘똘 뭉쳐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K김동욱도 다음날 SNS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누구?)”라는 글을 남겼다. 김동욱은 논란이 일자 아예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앞서 계엄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뮤지컬 배우 차강석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간첩 때문’이라고 주장했던 그는 집회에서도 “마녀사냥을 당한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우리가 왜 부역자냐”라고 토로했다. 지난 3일 열린 탄핵 반대집회에선 203040 MZ우파결사대님들 앞장 서서 싸워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감상을 내놨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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