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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꼼수에 묵직한 경고…라리가 최고 명장 "규정 똑같이 적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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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최근 선수등록 문제로 관심을 받고 있는 FC 바르셀로나 상황과 관련해 라이벌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사령탑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소신 발언을 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ATM은 다가오는 5일(한국시가) 오전 5시 30분 마르베야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서 시메오네 감독은 다니 올모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올모는 바르셀로나 공격수인데 이번 겨울 등록 말소 위기에 처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900억원 넘는 큰 돈을 주고 영입한 공격수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한 채 후반기를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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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는 1998년생 스페인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측면 윙어도 뛸 수 있다. 바르사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 올모는 바르사 유소년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이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라 마시아'에서 활약 후 GNK 디나모 자그레브 유소년 팀으로 떠났다.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 시킨 건 지난 유럽선수권대회(UEFA) 유로 2024였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참가해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해 스페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모는 대회 공동 득점왕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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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끝나고 바르셀로나가 올모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무려 6000만 유로(약 912억원)를 투자해 올모를 영입했다.

영입은 했지만 곧바로 난관에 부딪혔다. 축구 관련 지출은 구단 수익 중 축구와 관련 없는 금액은 뺴고 사용해야 하는 '샐러리 캡'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바르사는 리그 2라운드가 진행될 때까지 올모를 선수로 등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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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어떻게든 올모를 등록하기 위해 노력했다.

라리가 규정 77조에 따르면 '존 등록 선수 중 4개월 이상 장기 부상자가 나올 경우 해당 선수 연봉의 80%를 샐러리캡과 관련해 활용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 있다.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부상이 4개월 이상이라는 진단서를 끊은 후에 올모를 등록할 수 있었다.

급한 불은 껐다고 생각했지만 곧바로 다시 위기가 왔다. 스페인 법원이 올모 잠정 등록 요청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는 그제야 급하게 움직였다. 증축되는 홈구장 캄프 누의 귀빈석을 매물로 내놨다. 가격은 1억 유로(약 1520억원) 측정됐다. 구단이 모금한 모든 자금을 새로운 등록 선수에게 사용할 수 있는 '1대1 규정'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라리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올모의 등록이 취소됐고 바르사는 선수 등록을 위해 새로운 라이센스를 스페인왕립축구연맹에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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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어떻게든 올모 등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모습을 시메오네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시메오네는 최근 올모 상황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규정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적용되기를 바랄 뿐이다.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규정상 등록이 가능하면 문제없이 등록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안될 뿐이다"라고 말하며 이 상황이 규정대로 잘 처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모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구단이 할 수 있는 것을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도 답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나는 감독이다. 우리 팀은 모든 팀들이 따르는 규칙과 규정을 기다리고 존중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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