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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유족 조롱에 가짜뉴스까지...제주항공 참사 '온라인 모욕'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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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악성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도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하며 경찰에 빠른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사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의 자녀가 의사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했는데, 희생자와 유족을 조롱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소방관이 참사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다가 순직했다는 허위 영상물도 유튜브에 게시됐는데, 소방청은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없다'며 공지글까지 올렸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상에 올라온 제주항공 참사 관련 허위·악성 글은 현재까지 86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게시글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게시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글 5건에 대해서는 압수영장이 집행됐고 44건은 영장 발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37건은 검찰, 커뮤니티 운영 사업자 등과 함께 자료 확보 방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경찰청 등에서는 보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서 유가족 대표단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악성 게시글 처벌을 촉구하며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유가족 고소장을 비롯해 무안국제공항 현장에 있는 신고센터와 온라인으로 들어온 모든 신고·제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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