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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정후 정도 대형계약은 힘들지만…’ 김혜성, 포스팅 결판난다…ML 진출 or 키움 잔류, 무엇을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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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포스팅 절차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포스팅 된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5일 오전 2시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포스팅이 공시됐다. 협상 마감시한은 4일 오전 7시까지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리그 대표 스타플레이어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가 됐다. 또한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리그 대표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김혜성이 활약하고 있는 키움은 소속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는 팀이다. 지금까지 강정호, 박병호(삼성),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등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63억원) 계약을 맺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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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이번 겨울 김혜성은 키움 소속으로는 5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구단에 포스팅을 요청했다. 키움은 2024시즌이 시작하기 전 일찌감치 김혜성의 포스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김혜성은 지난 시즌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한 뒤 예정대로 포스팅됐다.

큰 꿈을 안고 도전을 시작한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기간을 포함하기 위해 포스팅 시점도 신중하기 골랐다. 다만 현재는 병역법 준수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협상 마감 시한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키움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계약 가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록 이정후처럼 모두를 놀라게 하는 대형 계약은 쉽지 않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는 꿈을 이루는 것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김혜성이 어떤 계약을 제안받았는지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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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결국은 김혜성의 결정이 중요하다. 키움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택하든, 키움 잔류를 택하든 김혜성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기대에 못미치는 계약 조건으로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고 결정한다면 키움도 허용을 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는 모든 야구선수가 꿈을 꾸는 세계 최고의 무대다. 김혜성이 오랫동안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 김하성, 친구 이정후와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를 뛰어다닐 수 있을까. 앞으로 몇 시간 뒤면 모든 결과가 정해질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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