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칼부림하겠다" 협박 글…경찰 배치에 자수→검찰행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치동에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가 불구속 송치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에 '대치동에 칼부림하겠다'라는 협박 글을 올린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A씨를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9월20일 오후 10시40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하겠다'라는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를 본 한 제주도민이 해당 사실을 112에 신고했고,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A씨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대치동 일대에 경력을 배치하기도 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A씨는 '수위 조절을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라고 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9월 말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지만, 검토 결과 협박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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