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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공수처 1차 집행 시도 불발…6일 전 재시도 관측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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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공수처로 가 보겠습니다. 관저 앞에서 공수처 수사 인력이 철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어떤 상황인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현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은 남은 수사관과 검사들 20명 정도가 조사를 위해 사무실에 대기 중이었습니다.

대치 상황이 길어지면서 내부에서 1차 집행 불발 가능성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현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다면서 30여 명의 수사관과 검사들이 이곳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남은 인력이 10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재점검하는 등 조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는데요.

오동운 공수처장 등 관계자들은 현장팀과 실시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서, TV 속보 영상 등을 통해 현장 소식을 같이 파악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 또 경호처 등의 반발로 1차 집행 계획이 무산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다만 경찰과 협의를 거쳐 법원으로부터 받은 체포영장 시한 내 재시도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앵커>

다음 체포영장 집행 시도는 언제쯤이 될까요?

<기자>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언제 이뤄질지는 현재로선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지난달 31일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시한은 다음 주 월요일 6일입니다.

6일 이전에 2차 시도를 하고, 불발된다면 다시 3차 시도가 이뤄질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일부 지지자 시위대와의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공수처가 휴일보다는 평일 집행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러나 시한 내 평일은 영장 시한이 끝나는 월요일, 6일밖에 안 남기 때문에 이번 주말 사이 2차 시도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당초 공수처 뜻대로 체포영장 집행됐다면, 윤 대통령은 이곳 청사로 압송된 뒤 곧바로 고강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48시간 이내 최대한 많은 조사 시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공수처의 수사권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점쳐졌습니다.

수사팀은 이제 2차 시도 준비와 동시에 윤 대통령 조사 준비에도 다시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채철호)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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