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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솔루션 기업 에버스핀이 인도네시아 증권사인 BNI증권과 현지 200여개 지점을 보유한 북수마트라 주정부 은행 수무트에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와 악성앱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많은 보안기업들이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에버스핀은 동남아시아 최대 인터넷은행 '자고', 현지 국영은행 '만디리', 자카르타 주정부의 'DKI은행' 등에 기술을 공급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확장에도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 전략은 당장의 매출보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현지 대형 금융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탑 금융사들은 가성비보다는 기술력을 중시했기에 에버스핀의 이러한 전략과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에 따르면 솔루션을 도입한 BNI증권과 수무트은행에는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BNI증권과 수무트은행은 하루 평균 159건의 사이버범죄 시도를 탐지·예방했고, 수무트은행의 경우 지난달 5일 하루 동안에만 213건의 달하는 사이버범죄를 예방했다는 설명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모바일 뱅킹이 급증하고 디지털 금융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사이버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인 확장은 앞으로 동남아 시장 전체로의 성장을 이끌 강력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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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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