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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오늘N' PD 무례 논란, 본방 언급 NO..."상황 무겁게 받아들여" 사과문 일단락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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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오늘N'이 담당 PD의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에선 별도 언급 없이 무사히 본방송을 마쳤다.

2일 저녁 방송된 MBC '오늘N' 2408회에서는 전날 불거진 '좋지 아니한가' 코너 담당 PD의 태도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언급 없이 방송이 마무리됐다.

앞서 하루 전인 지난 1일 저녁 방송된 '오늘N' 2407회에서는 코너 '좋지 아니한가(家)'에서는 경북 포항에서 직접 황토방을 짓고 살아가는 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런데 이날 사연자인 할아버지를 대하는 담당 PD의 태도를 둘러싸고 "지나치게 무례했다"라는 지적이 잇따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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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PD는 오지에서 집 세 채를 지으며 직접 황토방까지 만들어 사는 할아버지의 사연을 흥미롭게 소개했다. 그러나 황토방을 권하는 할아버지에게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라고 답하는가 하면, 의욕적으로 드럼 연주를 취미 삼은 할아버지에게 비꼬며 밭일을 권하기도 했다.

또한 직접 기른 느타리버섯을 싸주겠다는 할아버지의 말에도 "서울 마트에 다 있다"라고 거절하는가 하면, 직접 기른 닭을 잡아주겠다는 친절에도 "저는 튀긴 것만 좋아한다"라고 불성실하게 답하는가 하면, 결국 구워준 닭에도 "탄 것 같다"라고 지적해 "출연자로 섭외해놓고 지나치게 무례하다"라는 비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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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1일 '오늘N'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해당 PD의 태도에 대한 비판글이 쏟아졌다. 급기야 '오늘N'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도 PD의 태도를 비판하는 것은 물론 공식적인 사과와 제작진 교체 등을 요구하는 반응까지 등장했다. 논란을 인지한 제작진이 입장을 정리하며 선제적으로 논란이 된 방송 분량의 VOD를 삭제했으나, 오히려 "사과 없이 삭제했다"라는 지적이 뒷따를 정도로 여론이 악화됐다. 이에 폐지 요구부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까지 접수됐을 정도.

결국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 지난 1월 1일 '오늘N'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했다.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 '오늘N'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하여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일각에서는 방송을 통한 직접적인 사과 언급을 기대했던 바. 본방송에서는 별도의 언급 없이 마무리 되며 '재발방지 약속'이 담긴 사과문으로 '오늘N' PD의 태도 논란이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사진] MBC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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