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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공조본, 오늘 곧바로 윤석열 체포해야"…영장 집행 압박하는 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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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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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신속한 내란 진압이 필요하다"며 빠른 영장 집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공수처 등은 즉시 체포하고 대통령 경호처는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여전히 극우 유튜버들의 생방송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음이 다시 증명됐다. 잠시라도 저 관저에 놓아둬서는 안 될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며 "1분 1초라도 빨리 체포영장을 집행해서 윤석열을 관저에서 빼내야 한다"고 했다.

야권은 전날 윤 대통령이 지지자에게 편지를 보내 이들의 극단적 행동을 유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편지에서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체포가 코앞에 닥치자 내전을 선동하고 있다"며 "특히 윤석열 체포를 계기로 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비상한 시기인 만큼 모두가 비상하게 임해달라"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김 권한대행 역시 "(윤 대통령의 편지는) 내란 옹호 세력의 총궐기를 종용한 것이다. 관저 앞에 더 많이 몰려와서 자신의 체포를 막으라는 지시"라며 "그의 탄핵 사유가 이로써 하나 더 늘었다. 내란의 획책과 선동"이라고 했다.

공조수사본부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과정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역할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공조수사본부와 대통령 경호처 간 충돌을 피하도록 대통령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최 권한대행이 지금은 대통령이고 경호처의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며 "최 권한대행이 경호처장에게 영장 집행에 순순하게 협력할 수 있는 그러한 지시를 내려주는 것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은 체포를 가로막는 자가 있다면 공무집행방해 및 내란 공범으로 단호하게 의율(사안에 법률을 적용)할 것임을 천명하라"고도 했다.

한편 이르면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오후 3시 현재까지 집행을 막으려는 신자유연대 등 지지자 단체들과 유튜버 등이 이날 오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일대에 모여들어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 및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농성 중 해산하라는 경찰 안내방송에 드러눕고 있다.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유효기간인 6일 이내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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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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