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곧 출범할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아마 가장 신경 쓰고 있을 나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중국입니다. 이번에는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권란 특파원 앞서도 관세 문제 봤지만, 트럼프가 콕 집어서 중국에는 관세 폭탄까지 예고를 했잖아요, 여기에 대한 중국의 대비책은 어떤 겁니까?
<기자>
중국은 일단 "대비가 잘 돼 있다" 자신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신년사에서 자신감을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트럼프의 공약대로 중국산 제품에 60% 추가 관세가 현실화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반토막 날 수 있다, 이런 비관적 전망이 있습니다만, 중국은 트럼프 1기부터 이어진 제재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모습입니다.
주요 배터리, 또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남미까지 생산기지를 넓히면서 관세 폭탄을 우회하는 방법을 찾고 있고요.
중국 정부도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의 미국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자원 무기화 전략을 확대하는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높은 관세로 수출까지 꺾이게 되면 시진핑 주석이 내세우는 '안정적인 성장'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에 통화정책 완화, 적극적인 재정정책 계획을 밝혔었는데요.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정책에 따라서 구체적인 규모 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사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두 나라가 부딪히는 게 그렇게 꼭 반가운 이야기만은 아닐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미·중 무역 갈등이 단기적으로는 우리에게 기회일 수 있습니다.
[김재덕/산업연구원 북경지원장 : 첨단 분야 같은 경우는 우리가 중국과 많이 경쟁을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첨단 산업 성장이 발목을 잡히게 되면, 우리의 중간재 수출도 막힐 수가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또 대미 수출 감소로 남아도는 중국산 제품이 한국으로 향할 경우에는 한국의 산업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도 있어서 정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미)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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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범할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아마 가장 신경 쓰고 있을 나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중국입니다. 이번에는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권란 특파원 앞서도 관세 문제 봤지만, 트럼프가 콕 집어서 중국에는 관세 폭탄까지 예고를 했잖아요, 여기에 대한 중국의 대비책은 어떤 겁니까?
<기자>
중국은 일단 "대비가 잘 돼 있다" 자신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신년사에서 자신감을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외부 환경 불확실성이란 도전이 있지만, 우리는 지금껏 비바람 세례 속에서 성장했고, 시련을 거치며 장대해졌습니다. 모두 자신감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트럼프의 공약대로 중국산 제품에 60% 추가 관세가 현실화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반토막 날 수 있다, 이런 비관적 전망이 있습니다만, 중국은 트럼프 1기부터 이어진 제재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모습입니다.
주요 배터리, 또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남미까지 생산기지를 넓히면서 관세 폭탄을 우회하는 방법을 찾고 있고요.
중국 정부도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의 미국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자원 무기화 전략을 확대하는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침체, 내수 부진 등 경제 둔화는 큰 문제입니다.
높은 관세로 수출까지 꺾이게 되면 시진핑 주석이 내세우는 '안정적인 성장'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에 통화정책 완화, 적극적인 재정정책 계획을 밝혔었는데요.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정책에 따라서 구체적인 규모 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사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두 나라가 부딪히는 게 그렇게 꼭 반가운 이야기만은 아닐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미·중 무역 갈등이 단기적으로는 우리에게 기회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재덕/산업연구원 북경지원장 : 첨단 분야 같은 경우는 우리가 중국과 많이 경쟁을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첨단 산업 성장이 발목을 잡히게 되면, 우리의 중간재 수출도 막힐 수가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또 대미 수출 감소로 남아도는 중국산 제품이 한국으로 향할 경우에는 한국의 산업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도 있어서 정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미)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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