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셰프/사진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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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문가 안유성 명장이 음식 봉사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안 명장은 1일 점심 시간대에 전복죽 1000인분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안 명장은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요리사로서 유가족분들의 기력을 조금이라도 찾아드리기 위해 영양가 있는 전복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안 명장은 신정인 만큼 떡국 봉사를 기획했으나, 음식을 씹어 삼키기 어려울 수 있는 유가족 상황을 고려해 전복죽으로 메뉴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무안국제공항 근처 요식업 종사자들 역시 봉사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안 명장은 "처음에 700인분을 가져왔는데, 공항 근처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각자 죽을 끓여오면서 1000인분을 완성했다"며 "음식을 함께 만들기 위해 가게 영업을 중단한 자영업자분도 있다"고 말했다.
안 명장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함께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최지형·방기수·임희원 셰프도 안 명장의 연락을 받고 봉사에 동참했다.
안 명장은 지난달 30일에도 김밥 200줄을 싸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그는 "저와 방송을 함께 했던 PD님도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나졌다.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십시일반 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하며 유족들 곁에 있고 싶다. 음식을 만들어 계속 오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울타리 외벽과 충돌해 반파되면서 화재가 발생,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거의 전소됐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으며, 해당 참사로 179명이 숨지고 승무원 2인이 구조돼 생존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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