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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5는 위대한 해"…비판해온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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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엄수되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와 별도로 그는 새해가 "위대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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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월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새해 전야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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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1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새해 전야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족들에게 애도 인사를 했는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29일 향년 100세로 별세한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은 오는 1월9일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되고,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면 지난 대선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째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월13일 트럼프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정권 인수인계를 논의했다.

장례식에는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 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 카터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던 월터 먼데일의 아들 테드 먼데일,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아들 스티븐 포드 등도 참석해 추모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4년 대선 기간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해 여러 차례 강하게 비판했었다. 특히 카터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1970년대 물가상승률은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비판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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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SNS 트루스소셜 계정


하지만 카터 전 대통령 타계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그에게 감사의 빚을 졌다"며 그를 높게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해 "철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의견은 매우 달랐지만, 그가 미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모든 것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그 점에 대해 나는 최고의 존경을 표한다"고 적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의 '새해 결심' 질문에 "2025년은 '위대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로서 환상적으로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빛이 비치고 있다. 많은 사람이 행복해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고 했다.

새해 전야 행사 연설에서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에 대해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고, 가자지구 전쟁 관련해선 "인질들이 곧 돌아오는 것이 좋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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