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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오은영이 “아동학대 신고할 것” 경고했는데…“억울해”맘카페에 심경 밝힌 ‘금쪽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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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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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해 12월27일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오은영 박사가 “달라지지 않으면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밝힌 20대 금쪽이 엄마 A씨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고부갈등이 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방송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A씨에게 “엄마는 아이를 키우지 마라. 엄마가 바뀌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중들의 성토가 이어지나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가 없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4세 아들’ 사연의 주인공 엄마 A씨의 글이 확산됐다.

A씨는 한 맘카페에 “시어머니 댁 들어갈 때도 제가 둘째 임신한 상태로 짐 박스 다 옮겼고 저에게 집에 옮긴 짐들 다시 정리해 놓으라 하고, 시어머니는 큰 애 안고 제 옆에서 명령하고 있었다”며 “남편은 공부한답시고 아침 일찍 매일 놀러 다녔다. 그리고 첫째 임신했을 때 대학 안나와서 애 낳으면 안된다고 지우라고 하신 분”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싹 청소하고 이불 빠니까 본인 물건 없어졌다고 숨기지 말라며 구박하고, 정리 안하면 안 하느냐고 구박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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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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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현재 약을 복용하며 화를 내지 안고 육아도 잘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공감해주면서 애 키웠으니 걱정마시길 바란다. 제 감정마저 중요하지 않으니 아이에게 그랬던 것 같다. 노력하고 변화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방송은 방송이다. 대본이 있었다는 건 아니지만 4일 방송한 것만 보고 판단하고 욕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도 이렇게밖에 안되는데 문제 행동 고치고 더 잘 키우기 위해 출연 결심했다. 방송에서는 문제 행동만 나왔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모든 걸 담아야 하기에 그 전후 상황 다 잘렸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연년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20대 동갑내기 부부가 출연했다. A씨는 또래보다 4세 금쪽이가 느리다는 피드백을 받고 뒤처진다는 생각에 한글 외우기를 시키고 있었다.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며 금쪽이가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A씨 ‘ㄱ’을 쓰라고 지시하지만, 금쪽이는 획 순서를 계속해서 틀렸다. 20번 가까이 반복되는 지시에도 금쪽이가 ‘ㄱ’을 제대로 쓰지 못하자 A씨는 분노했다.

또 A씨는 금쪽이의 방 안을 정리하려고 했고, 금쪽이가 A씨에게 나가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A씨에게 “혼자 노는 게 좋다. 혼자 만드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금쪽이에게 “나는 깨끗한 게 좋다. 네 감정은 나한테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A씨에게 장난감을 던졌고 이에 A씨는 “나가 내 집이야 나가”, “바보로 살 거면 나가” 등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에 금쪽이는 “엄마를 XX 거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방 밖으로 나가서 아빠에게 “엄마를 신고해 달라. 체포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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