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홍보 행사에서 차오프라야강 위 바지선에 있는 대형 ‘영희’ 인형과 왓 아룬 사원이 보인다. 방콕/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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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첫주를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시리즈에 올랐다.
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인 ‘넷플릭스 톱 10’을 보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된 첫주(12월23∼29일)에 전 세계에서 총 68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러닝 타임은 총 7시간 10분으로, 러닝 타임에 조회수를 곱한 총 시청 시간은 4억8760만 시간이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첫주를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시리즈에 올랐다. 이는 전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공개 첫주 시청시간보다 많으며 2022년 11월 미국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1이 공개 첫주에 세운 최고 기록인 5010만 조회수도 넘어선 것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하며 공개 둘째 주에 최고 시청 기록을 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아직 공개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누적 조회수 순위 또한 비영어권 티브이(TV) 쇼 부문에서 역대 7위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이 2억6520만 조회수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파트4가 2위를 기록했고 ‘뤼팽’ 파트1, ‘종이의 집’ 파트 5, ‘종이의 집’ 파트3, ‘뤼팽’ 파트2 등이 뒤를 이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이야기를 완결짓지 않은 채 마무리되기 때문에 시즌3 공개 시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즌3는 올해 공개된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이날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영희와 철수 사진을 올리며 “동심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3, 2025년 공개”라고 알렸다. 영희는 거대한 여자 어린이 모양의 구조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참가자들의 동작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시즌3에서는 남자 어린이 버전의 철수 구조물이 등장할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은 지난해 12월2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서 제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스포일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조심하고 싶다”면서도 “시즌 2가 출시된 후 곧 시즌 3의 출시일을 발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내년 여름이나 가을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공개를 예고하는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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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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