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곽영래 기자] 배우 최은경이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9 F/W 서울패션위크 '그리디어스(Greedilous)' 컬렉션에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최은경이 8년만의 홈쇼핑 퇴사를 알렸다.
27일 '최은경의 관리사무소' 채널에는 "저… 8년 만에 퇴사했어요 아나운서 최은경의 GS홈쇼핑 퇴사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최은경은 "오늘이 제가 8년 한 방송의 마지막날이다. 혼자서 지금만 고기 구워서 샌드위치 먹고 씻고 나와서 오늘 하루를 기록해야겠다. 끝이 꼭 슬픈것만도 아니고 시작이 꼭 좋으리란 보장도 없고 나쁘리란 보장도 없기때문에 기록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샵에 방문해 메이크업을 받았다. 그는 "8년의 마지막 410번째 메이크업이다. 너무 고생했다"고 인사했고, 이때 헤어메이크업 팀에서 준비한 퇴사 축하 케이크를 선보였다. 이를 본 최은경은 "너무 귀엽다. 고마워"라고 웃었다.
메이크업을 받은 뒤 귀가한 최은경은 "수요일 딱 이시간이 제가 메이크업 하고 나서 내일 '동치미' 녹화하는거 대본 한시간 읽고 출발하는게 제 원래 스케줄이었다. 오늘도 집에 와서 대본 다 읽고 '동치미' 준비 다 해놓고 지금은 대단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지만 10년 주기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을때 뭔가를 한다. 방향성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고 내년에 뭘할지 상상해보고 생각해보는게 재밌더라. 지금 그런 시기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 남편도 출장가서 집에 없어서 마음에 쓰였나보다. 남편이 '언제나 발을 떼면 더 위로가는 계단을 올라섰으니 걱정하지마'라고 했다. 너무 감동이다"라고 울컥했다.
스튜디오로 이동한 최은경은 마지막 생방송을 끝마쳤다. 방송 말미 스태프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에 감동의 눈물을 내비친 최은경은 이후에도 스태프들로부터 끝나지않는 선물세례와 감사패까지 한가득 전달받았다.
늦은 밤 집에 온 최은경은 "마지막 방송 끝내고 왔다. 방송하는 사람들은 계속 일하고 있으면 또 본다. 제가 방송계를 떠나는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귿이 찾아와서 다 인사해주고. 이런 감사패도 만들어주고 피규어도 제작했다는데 집으로 배송된다더라. 너무 감사하다. 저랑 함께한 모든분들 다 행복하세요"라고 감동을 전했다.
이어 "이제 지금12시 넘었다. 늘 이렇게 폭풍처럼 일하고 나면 오늘은 회의가 없어서 간단했지만 보통 아침부터 밤까지 카톡확인도 못하고 뛰어다니는 스케줄이다. 그걸 8년 했다. 많은 분들이 제가 뭐라고 기억해주고 같이 일했던 PD들이 와서 방송시간이 8시 45분이니까 퇴근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운동하다 다시 오고 퇴근했다 다시 오고 보러 와서 너무 고마웠다. 사실 카톡으로 인사를 했는데 이렇게 와줘서 감사하고 프로그램 하나를 접는다 는것보다는 이래저래 생각을 많이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도 저는 TV도 하고 MC도 하고 여전히 홈쇼핑도 하고 초이메종도 하고 관리사무소도 하고 열심히 살거지만 잠깐의 쉼표는 필요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입주민 분들 중에서도 일을 마무리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잘하신거다. 앞으로 또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거고 우리는 개척해서 뭔가를 이뤄낼거다. 모두 힘내시고 올 한해도 진짜 고생하셨고 내년에도 고 좋은일만 있으라는 법은 없겠지만 그래도 올해보다는 좀더 많이 웃는 해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최은경의 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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