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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WHO “코로나19 첫 발견 5년…중국, 발생원인 데이터 공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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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021년 4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현황에 대한 집행이사회가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건물 밖에 국기가 걸려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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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보건 위기에 빠뜨렸던 감염병인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지 5년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 질병 발원에 관한 데이터 공유를 거듭 촉구했다.

WHO는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12월 31일 WHO 중국 사무소는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 웹사이트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가 언급된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고 5년 전 상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몇 주, 몇 달, 몇 년간 코로나19는 우리의 삶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요 사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WHO는 첫 사례 발견 직후인 2020년 1월부터 WHO 직원들은 비상 시스템을 가동하고 같은 달 4일 세계에 질병 상황을 알렸고 닷새 뒤 질병 대응에 필요한 첫 종합 지침이 나왔다고 부연햇다. 질병 검사의 청사진을 발표하기 위한 협력도 개시됐다고 했다.

WHO는 초동 대응에 뒤따른 일련의 보건 활동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알리면서 “많은 희생을 감수한 의료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코로나19로부터 배운 교훈을 통해 더 건강한 내일을 구축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WHO는 코로나19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중국이 데이터를 공유해 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WHO는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중국에 데이터 공유와 접근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며 “이는 도덕적이며 과학적인 의무이며 국가 간의 투명한 자료 공유와 협력 없이는 미래의 전염병에 충분히 대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WHO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했지만 조사 범위나 데이터 접근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코로나19 발병 원점으로 의심되는 야생동물 시장 관련 자료나 초기 환자 검체, 유전자 서열 등에 관한 정보를 충실히 공유해줄 것을 중국 측에 거듭 요청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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