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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800’ 보유한 모든 항공사에 감독관 파견…“향후 기종 확대 검토”

매일경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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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800’ 보유한 모든 항공사에 감독관 파견…“향후 기종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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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 7분께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사진 = 뉴스1]

29일 오전 9시 7분께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사진 = 뉴스1]


국토교통부가 사고 항공기 기종인 ‘보잉 737-800’(B737-800)을 보유한 항공사 6곳에 항공안전감독관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국토부는 전날 항공사와 각 지방항공청, 양대 공항공사 등 유관기관에 ‘항공 안전 강화 지시’ 공문을 보냈다.

국토부는 항공사를 향해 “비행 전 항공기 점검과 출발 전 조종사 브리핑을 철저히 해달라”며 “기상 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반 안전 규정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휴식시간 준수, 비정상 상황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 무리한 운항 차단, 관제기관 지시 준수 등도 강조했다.

지방항공청에는 “관제 업무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했고, 항공운항과와 항공기술과엔 “항공기 종합통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공항에 감독관을 파견하고 현지 감독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 발생 개요도를 보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 발생 개요도를 보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토부는 이튿날 B737-800을 보유한 제주항공을 비롯해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인천에 다시 공문을 보냈다.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을 보내 조종사 교육 훈련, 엔진·랜딩기어 등을 점검하겠다는 내용이다.

B737-800은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고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 순이다.

국토부는 B737-800 점검을 마친 뒤 다른 기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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